안내
뉴스
Site Map
딜사이트 in 월가
매주 월~금 07:00
출발! 딜사이트
매주 월~금 08:00
경제 시그널 10
매주 월~금 10:00
애프터 월가
매주 월~금 12:00
기간 설정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3년 연속 내부거래액 4조원 돌파
최지웅 기자
2025.06.12 16:00:25
사측 "화공 플랜트 중심 해외 수주 확대 중…별도 아닌 연결기준으로 판단해야"
이 기사는 2025년 6월 12일 13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삼성E&A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내부거래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도 3년째 60%를 초과한 상태다. 문제는 계열사 일감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신사업 발굴이나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삼성E&A는 해외 화공 플랜트를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형태로 외부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E&A의 국내 계열사 매출은 ▲2022년 4조437억원 ▲2023년 4조1146억원 ▲2024년 4조1438억원으로 3년 연속 4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른 내부거래 비중도 같은 기간 60.6%→66.0%→61.7%로 매년 60%를 상회 중이다. 외부 매출보다 계열사 중심의 수익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내부거래액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발생했다. 작년만 봐도 삼성E&A는 삼성전자에 2조762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1조1664억원 규모의 상품 및 용역을 공급했다. 두 계열사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전체 내부거래액의 94.8%에 해당하는 3조9287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내부거래 구조는 매출 기반이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정 계열사의 사업 계획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취약점도 존재한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해 평택 제 4공장(P4)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2공장 등에 대한 공사 일정을 연기하면서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E&A 매출은 별도 기준 1조2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의 매출 공백을 일부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E&A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1조2320억원 규모의 P5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인 P6 프로젝트도 삼성E&A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삼성E&A는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등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따내며 외부 매출을 늘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해외 화공 플랜트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만큼 별도가 아닌 연결기준으로 내부거래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E&A 관계자는 "당사는 해외 화공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전체 매출을 연결 기준으로 봐야 회사의 사업 구조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며 "별도 기준으로 산출된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으나, 실제로는 해외 발주처 거래 등 외부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관계사 매출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외부 매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E&A의 이 같은 주장은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을 평가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정과 충돌할 수 있다. 경제개혁연구소 관계자는 "연결재무제표는 자회사를 모두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에 연결 기준이면 모든 항목을 연결로, 별도 기준이면 모든 항목을 별도로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E&A 관계자는 "국내 계열사의 거래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국내 계열사 매출은 별도나 연결이나 거의 비슷하다"며 "해외 프로젝트는 해외 법인에서 잡히는 매출과 국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구분되지만, 국내 매출은 연결과 별도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E&A의 주장처럼 연결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을 계상하면 43.0%로 별도기준 대비 18.7%포인트 낮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우리은행_2505,2506(기사하단)

ON AIR 경제 시그널 10

딜사이트플러스 B2C 구독
Issue Today more
딜사이트플러스 B2C 구독
인기 VOD
인기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