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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중심 외치며 겸직 체제 굳건
최지웅 기자
2025.06.11 07:00:21
장용호 SK㈜ 대표, 10개 회사 겸직…"전략 실행과 계열사 시너지 위한 불가피한 조치"
이 기사는 2025년 6월 10일 17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SK그룹은 최근 이사회 중심 경영, 사외이사 의장제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혁신을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임원들이 여러 계열사에서 중책을 수행하는 겸직 사례는 빈번하게 나타났다. 예컨대 일부 고위 임원은 지주회사인 SK㈜는 물론 에너지·반도체·통신 등 그룹의 주력 분야에서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직책을 겸직했다. SK는 이러한 겸직 구조가 그룹 전략 실행력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룹의 의사결정이 각 계열사에 일방적으로 하달되는 구조로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10일 SK㈜ 관계자는 "주요 인사가 여러 계열사에서 겸직을 수행하는 건 그룹 전략 조정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지주회사 특성상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을 조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SK그룹 내 주요 인사들은 대표이사뿐 아니라 이사회 의장, 기타비상무이사 등 요직에 오르며 그룹 전반의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꼽을 수 있다. 그는 현재 SK실트론,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에서 각각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 중이며, SK재팬 등 5곳의 해외 계열사에서 디렉터를 겸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까지 맡으면서 그룹 내에서 수행 중인 역할만 10여 개에 이른다.


현재 SK그룹은 그룹 전략의 신속한 실행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이라는 명분 아래 겸직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이사회 중심 경영과 계열사의 자율성을 강조해온 SK그룹의 지배구조 방향성과 충돌할 수 있다. 총수 의중이 각 계열사에 일사불란하게 관철되는 통로로 작동할 위험이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이사회가 그룹의 의사결정을 단순히 전달·집행하는 기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울러 동일 인사가 복수 계열사의 사업 전략과 투자 결정을 담당할 경우 계열사 간 이익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계열사의 이익을 도모하는 결정이 다른 계열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의 중복 인사는 책임경영과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으나, 동시에 이사회를 통해 그룹의 결정을 각 계열사에 전달·관철시키는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며 "이러한 구조에서는 총수 일가의 사익과 주주 간의 이해 충돌, 경영진의 책임소재 불분명 등 지배구조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를 강조하며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지 않는다"며 "계열사별로 이사회 운영은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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