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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니, 투자 지주 전환…'묘수 or 꼼수'
이태웅 기자
2025.06.10 10:30:20
지분정리로 내부거래 개선 및 투자재원 마련…구자철 의장 부당 지원 의혹도 해소
이 기사는 2025년 6월 10일 09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LS그룹의 투자형 지주사 인베니가 지난해 단행한 한성피씨건설(현 한국오션플랫폼) 지분 65% 매각이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날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인베니가 사업구조를 단순화하며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계열사 정리로 내부거래 비중을 크게 낮춘 까닭이다. 더불어 구자철 인베니 이사회 의장 입장에서는 한성피씨건설 지분 35%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곳간 채우기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졌다.


인베니의 내부거래액(국내 계열사 대상)은 지난해 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 972억원 대비 1.9%에 불과하다. 2023년 이 회사의 내부거래액이 339억원, 내부거래 비중이 36.1%을 기록했던 것과 고려하면 1년 만에 큰 폭으로 개선한 셈이다.


인베니의 내부거래를 줄인 것은 일반지주사에서 투자지주사로 전환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2018년 LS그룹 내 도시가스사업 지주사로 출범한 인베니(당시 예스코홀딩스)는 지난해 투자지주사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 및 콘크리트(PC) 제조 계열사 한성피씨건설 지분 65%를 엠디엠오에프피오션홀딩스에 매각했다. 한성피씨건설이 LS그룹 기업집단에서 제외되면서 인베니와의 거래도 내부거래 집계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이는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성피씨건설은 지난해 11월 LS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다만 공시기준에 따라 인베니와 한성피씨건설 간의 전체 거래내역을 포함할 경우 인베니의 국내 계열사향 매출은 271억원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른 내부거래 비중은 28%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인베니의 한성피씨건설 지분 매각이 내부거래 개선만 이끈 게 아니라는 점이다. 내부거래로 계열사 실적을 올리고 배당 등으로 오너일가의 배를 불리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지배구조도 끊어냈기 때문이다. 실제 지분 정리 이후 한성피씨건설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엠디엠오에프피오션홀딩스가 65%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 35%는 구자철 인베니 이사회 의장이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성피씨건설이 지난해 실시한 118억5800만원의 배당을 대입하면 구자철 의장이 한성피씨건설로부터 받은 배당 수익은 41억5030만원으로 계상된다. 가뜩이나 한성피씨건설이 지난해 1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인베니가 사전 지분 매각을 통해 오너일가 부당 지원 이슈까지 해소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인베니 관계자는 "한성피씨건설 지분 매각은 내부거래 비중 개선과 별개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사업구조를 단순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투자업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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