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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IRP 고른 개선…수익률 제고는 '과제'
김병주, 정지은 기자
2025.11.03 07:33:52
적립금 기준 은행권 2위, DC형은 1위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6시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DB)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정지은 기자] 지난해 10월 말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맞춰 은행권들도 집토끼 사수, 나아가 타사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 실물이전 시행 1년이 된 현 시점, 주요 시중은행들이 나란히 퇴직연금 성과를 공개했다. 딜사이트경제TV가 주요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사업을 이끄는 조직을 톺아보고, 그간의 퇴직연금 성과를 살펴봤다.


리딩뱅크 탈환을 노리고 있는 KB국민은행은 그간 수익원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퇴직연금은 이같은 목적 달성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특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조직 개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퇴직연금 강화에 힘써왔다.


결과적으로 지난 1년간 KB국민은행은 적립금, 수익률 측면에서 나름의 성장세를 거뒀다. 다만 타 행 대비 낮은 적립금 증가율과 수익률 지표는 향후 퇴직연금 점유율 확대, 나아가 리딩뱅크 경쟁의 동력이 되기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DC형 적립금 1등, 나머지도 ‘선방’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한 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총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45조3043억원이다. 이는 신한은행(49조1849억원)에 이어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적립금 규모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퇴직연금 상품은 크게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세 가지다. 이중 확정기여형(DC) 상품이 보여준 규모의 경쟁력이 눈에 띈다. 3분기 말 기준 DC형 상품의 적립금 규모는 15조808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2위인 신한은행(14조3703억원)과의 격차는 약 7000억원 수준. 지난해 3분기(8000여억원)보다는 격차가 다소 좁혀졌고 지난 연말(5600억원) 보다는 1400억원 가량 차이가 확대됐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군은 IRP였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말 기준 IRP 적립금 잔액은 18조1675억원으로 약 40% 수준의 비중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은 IRP부문에서 그간 강점을 보여왔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간 전체 은행권 내 IRP 잔액 1등을 유지하기도 했다. 물론, 올해는 18조2763억원의 잔액을 기록한 신한은행에 약 1100여억원 뒤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동안 IRP부문에서 누적된 역량은 충분한 만큼, 향후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가장 오랜 기간 운용돼 온 상품군인 확정급여형(DB)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DB형에서 DC, 또는 IRP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하다. 기업에서 운용하는 DB형의 경우,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은 낮은 편이기 때문.


이같은 이유로 많은 가입자들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전후로 본인이 스스로 운용하며 다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여타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KB국민은행의 DB형 적립금 잔액은 12조56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3003억원) 대비 7% 가량 늘어났다. 절대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여전히 기업고객 중심의 DB형 운용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미미한 수익률 개선세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실질적인 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사업 현황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지표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규모나 수익률 측면에서 타 은행 대비 도드라진 흐름은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에도 눈에 보이는 뚜렷한 잔액 증가, 또는 수익률 개선세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도 주목된다. 리딩뱅크 탈환에 집중하고 있는 KB국민은행으로선 비이자익 개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퇴직연금 부문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익률의 경우, 전반적인 상품군에서 타 은행 대비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해 볼 부분은 10년 이상의 장기 수익률이다. 초장기 금융상품군으로 분류되는 퇴직연금 특성상, 10년 이상 장기수익률은 퇴직연금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올해 3분기 가장 큰 규모의 적립금을 기록한 DC형 수익률은 10년 기준 4.04%다. 이는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4.69%, 하나은행은 4.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잔액 격차가 가장 큰 우리은행(4.18%)보다도 수익률이 낮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IRP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분기 기준 10년 이상 IRP 수익률은 3.86%로 신한(4.47%), 하나(3.92%)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전체 적립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별다른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규모의 경쟁력 제고’도 필요


특히 주목해 볼 부분은 적립금의 증감률이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많은 금융사들이 집토끼 사수, 그리고 타 금융사 고객 유치에 집중한 바 있다. 연간 규모 400조원을 넘어선 퇴직연금 시장인 만큼, 규모의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것 자체도 적잖은 의미가 있는 상황인데, KB국민은행은 규모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33%, 우리은행은 16%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 동일한 수준인 15%의 증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미 규모의 경쟁에서 은행권 내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개별 상품군 별로도 증가율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DB형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나며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장 큰 잔액을 기록한 DC형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신한(13%), 하나(43%), 우리(14%)은행 모두 KB국민은행을 앞섰다.


IRP형에서도 23%의 증가율을 보이며 25~57% 가량의 증가율을 기록한 타 행에 뒤진 흐름을 보였다. 사실상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따른 효능감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대다수 퇴직연금 가입자가 높은 수익률을 좇는 만큼 이같은 낮은 수익률 경쟁력은 향후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약세, 나아가 자금 이탈까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상품조달 협업체계 구축, 내부적인 디폴트옵션 성과 관리 등을 통해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시행 중인 DC고객 대상 관리케어 서비스, 지난 8월 시작한 AI콜봇 시스템 등을 통해 고객 및 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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