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대우산업개발이 법정관리 졸업 후 진주완 신임 대표를 선임해 사업 정상화를 꾀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법정관리 기간 동안 수주에 어려움을 겪으며 잔고가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건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새로운 일감 확보가 어려운 탓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7월 서울 강남 북쌔즈에서 창업식을 개최하고 진주완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을 공식화했다. 당시 행사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이안(Look Different)'을 공개하고 단순한 시공을 넘어 '공간 가치창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6월26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2023년 9월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지 2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한 것으로 진 대표 선임 후 사업 정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회사 상황은 쉽지 않다. 우선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우산업개발의 총부채는 총자산을 49억원 초과,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아울러 법정관리 기간 동안 인력 유출 문제도 심각하다. 대우산업개발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 2021년 말 기준 회사의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직원은 총 184명이다. 당시 건설과 외식 등으로 사업부문이 나뉘어져 있었으며 이 중 건설부문 직원은 177명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외식부문은 정리됐다. 이 기간 건설부문 정규직 직원은 106명으로 4년 만에 71명이 이탈한 셈이다.
수주 잔고도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우산업개발의 수주잔고는 332억원으로 지난해 말 586억원 대비 254억원(43.3%) 감소했다. 이 기간 대우산업개발의 매출이 40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년치 일감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건설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투자는 290조2000억원(잠정치)으로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연간 건설투자가 6.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듬월 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투자가 5.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산업개발의 주택 브랜드는 '이안(iaan)'이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리스크가 큰 지방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산업개발이 법정관리를 졸업하긴 했지만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며 "인력 충원도 필요하고 신규 수주에 있어 다른 건설사에 브랜드 인지도에서 밀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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