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9월 23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반도건설이 반도종합건설에 자금 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회수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부산에서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분양률이 높지 않은 탓이다. 아직 준공까지 1년가량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지식산업센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수요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대여금 및 채권 회수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의 분양률이 지지부진하다. 해당 단지는 반도건설이 시공하고 관계사 반도종합건설이 시행하는 프로젝트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는 것으로 연면적 16만6292㎡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1128실, 근린생활시설 82실 등으로 구성된다.
반도종합건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의 분양금액은 1124억원, 미분양금액은 4295억원이다. 해당 단지는 2023년 7월 착공에 돌입, 같은 해 8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금액을 고려하면 분양한 지 1년 이상 지났지만 79.2%가 미분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의 준공 예정일은 2026년 9월이다. 아직 준공까지 1년가량 남았지만, 분양률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는 미분양 리스크가 시공사인 반도건설에도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차입금 상환 여부가 불투명하다. 반도건설은 반도종합건설의 운영자금 지원 목적으로 자금을 대여해주고 있다.
실제 지난 7월과 8월 각각 4억원, 5억원의 자금을 대여해줬다. 2달에 걸쳐 9억원에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누적 대여금은 160억원으로 치솟았다.
공사비 회수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반도건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도종합건설에 대한 매출채권은 555억원으로 전년 119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도건설이 반도종합건설이 시행하는 지식산업센터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매출로 인식한 공사비를 아직 매출채권으로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이 들어서는 일대는 아직 개발 중인 단계로 여전히 허허벌판"이라며 "최근 지식산업센터 신규 분양이 거의 없을 정도로 관련 시장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분양률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이 반도종합건설의 매출채권 내역을 보면 지식산업센터 공사 관련 공사비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비나 대여금을 상환하기 위해선 우선 분양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회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이 들어서는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이 확대된 만큼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 부산 강서구 내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 15개가 추가됐다. 추가된 업종으로는 ▲일반 화물차 운송업 ▲선박관리업 ▲화물 운송 중개·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 등이 포함됐다.
반도건설은 최근 분양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미수금 및 대출채권 회수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의 현재 기준 분양미수금은 226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00억원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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