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동원건설산업이 지식산업센터 관련 공사비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부천과 안산 지역에 지식산업센터를 준공했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공사미수금이 설정돼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착공 중인 지식산업센터 현장으로 분양 실패로 인한 리스크가 동원건설산업에 비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원건설산업의 지난해 말 기준 공사미수금은 1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6억원 대비 393억원(35.2%) 증가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관련 공사미수금이 눈에 띈다. 동원건설산업은 지난해 부천 옥길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및 안산 원시동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관련 각각322억원, 46억원의 공사미수금을 인식했다.
부천 옥길 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 자족시설용지 4-2블록에 공급한 '더플랫폼R' 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4만㎡,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2023년 11월 준공을 완료했다. 안산 원시동 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770-3 일원에 조성한 '신안산 비즈스타'로 지난해 6월 준공을 마쳤다. 두 사업장 모두 준공을 완료했지만 공사미수금이 남아 있는 셈이다.
부천 옥길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관련 공사미수금이 2023년에는 16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공 후 미수금이 천정부지 치솟은 셈이다. 해당 사업장 관련 공사비 회수가 더딘 데에는 수분양자가 분양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실제 더플랫폼R 수분양자는 잔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로 시행사를 상대로 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공사를 진행 중인 지식산업센터 현장이 남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동원건설산업 주요 건설계약 중 지식산업센터 현장은 대신정보통신 지식산업센터, 안양 박달동 지식산업센터 등 2곳이다.
해당 사업장 모두 부동산 침체기에 분양한 물건으로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정보통신 지식산업센터는 2023년 10월 분양한 '대신IT타워', 안양 박달동 지식산업센터는 2023년 11월 분양한 '안양스마트N 베네스트 워크'다. 특히 안양스마트N 베네스트 워크의 분양률은 0%로 분양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분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분양 실패로 인해 공사비 회수가 불투명하지만, 공사를 멈출 수 없다. 동원건설산업이 해당 사업장에 책임준공 미 이행 시 채무인수를 약속한 까닭이다. 안양 박달동 지식산업센터와 대신정보통신 지식산업센터의 도급금액은 각각 1233억원, 511억원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공사미수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동원건설산업이 수주한 지식산업센터 사업장은 모두 분양이 잘 될 수가 없는 지역"이라며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약속한 만큼 준공 기한 내에 공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자기자본을 투입해서라도 공사를 끝마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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