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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원 김포로지스, 준공 후 임차율 저조
김현진 기자
2025.06.17 13:30:21
2개층 제외 모든 층 공실…"공사비 정산 어려움 있을 것"
이 기사는 2025년 6월 12일 2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원 김포로지스 투시도.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케이원 김포로지스 관련 공사비 정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준공 완료 후 담보대출로 전환하며 대출금 상환에는 성공했지만, 높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공사비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향후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일원에 조성한 케이원 김포로지스 물류센터가 준공 후 임차인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 18만2678㎡(약 5만5260평), 지상 10층 규모의 물류센터다. 상온과 저온이 함께 있는 복합물류센터로 설계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SK에코플랜트와 동부건설이 공동 시공한 것으로 지난해 10월29일 준공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는 해당 사업장 PF 대출에 자금보충을 약속하는 등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보증한도는 3050억원으로 실제 보증금액은 2950억원에 달한다.

SK에코플랜트가 해당 사업장에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지만, 우발채무 현실화 리스크는 낮다는 평가다. 시행사가 준공 후 담보대출 전환에 성공하며 PF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시행사가 준공을 완료한 케이원 김포로지스 물류센터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기존 PF 대출금을 상환한 상태"라며 "공사도 마무리 했고 PF 대출금 상환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우발채무 규모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사비 정산이다. 케이원 김포로지스 물류센터가 준공 후 대부분 공실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공사비 정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해당 물류센터는 6층과 9층 등 2개 층을 제외한 모든 층이 공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5월 케이원 김포로지스 물류센터 시행사인 케이원김포로지스피에프브이(PFV)와 1998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 지분은 70%로 공사비 규모는 1398억원에 달한다.


공실률이 높은 만큼 매각 작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의 공사비 정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호황기 많은 시행사가 물류센터 개발에 나선 만큼 관련 시장에 과잉공급 이슈가 불거졌다"며 "매물로 나온 물건이 많기 때문에 공실이 있는 물건을 매입하려는 수요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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