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5월 8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JK도시개발이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낮추기에 집중한다. 2023년 본PF 전환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브릿지론 대비 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사업 진행이 순조롭지 못했던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선 금리 안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평가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JK도시개발의 이자비용이 본PF 전환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브릿지론의 경우 사업 초기 조달하는 자금으로 리스크를 감안해 금리를 높게 책정한다. 본PF 전환 후 금리가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외적인 상황이다.
실제 JK도시개발이 지난해 지출한 이자비용은 696억원으로, 브릿지론 시절이든 2022년 303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본PF 전환 과정에서 대출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JK도시개발의 차입금 규모만 봐도 2022년 5292억원에서 2023년 7300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본PF 전환 과정에서 금리가 상승한 것도 이자비용 증가를 부추겼다. JK도시개발의 장기차입금 이자율은 8.86~9.30%로 책정됐는데, 이는 본PF 전환 이전인 2022년 3.40~10.79%였던 걸 고려하면 본PF 전환 이후 오히려 금리가 상승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JK도시개발 관계자는 "당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도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였다"며 "대주단 구성에 제약이 많았던 만큼 본PF 전환 과정에서 금리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분양률은 94% 수준으로 안정 궤도에 오른 상태"라며 "이를 바탕으로 리파이낸싱 시점에 금리를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원 43만4922㎡ 부지를 개발해 대규모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2개 단지로 나눠 공급할 예정으로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20개 동 1964가구,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1089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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