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급락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40분(현지시간 2일 오후 7시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29% 하락한 9만634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31일 최고 10만6000달러선을 기록한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더리움은 10% 하락한 2821달러를 기록했고, 리플(19%), 솔라나(9%), 도지코인(18%) 등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이 같은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오는 4일부터 캐나다산 물품에 25%(석유와 천연가스는 10%),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는 25%,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무역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가중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이는 시장에 위험자산 회피 신호를 줘,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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