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연설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 급락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16분(현지시간 20일 오후 8시16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 상승한 10만1740달러(약 1억4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0만9191달러와 비교하면 6.9% 급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이같이 급락을 보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아메리카’라는 단어를 41차례 반복하며 미국우선주의를 강조했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 시절 “미국을 비트코인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이에 대한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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