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열흘 앞둔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현지시간 9일 오후 6시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2% 하락한 9만2420달러(약 1억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까지 낙폭을 키우며 9만1202달러에 거래돼, 9만2000달러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이같은 가격 하락은 20일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효과'가 소진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예상 외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매도세는 10일(현지시간) 12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라며 “견조한 경제 데이터와 침체된 채권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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