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6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8일만에 10만달러를 탈환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56% 상승한 10만57달러(약 1억4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최고 10만700달러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8일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 CPI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9만5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p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12월 근원 CPI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또 한 번 밝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한때 9만달러선을 밑돈 것과 비교하면 이틀만에 1만달러 이상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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