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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앞세워 성장…관건은 수주 현실화
박세현 기자
2026.05.07 08:00:26
⑤ 2027년 예상 매출, A·B급 영업기회 수주 전환 여부 변수
이 기사는 2026년 5월 6일 14시 37분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마키나락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마키나락스가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운영체제 ‘Runway(런웨이)’를 앞세워 IPO(기업공개)에 나섰다.


마키나락스는 런웨이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일본과 유럽 시장을 우선 공략해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조·국방 분야 레퍼런스와 런웨이 중심의 매출 확대를 성장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흑자 전환을 위해선 내년 매출 추정치를 달성해야만 하는데, 예상 매출의 상당 부분이 미확정 수주에 기반하고 있어 실제 수주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마키나락스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핵심 제품인 '런웨이'를 소개했다. 런웨이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비즈니스 로직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 소프트웨어다. 회사 측은 이를 PC의 윈도우나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같은 역할을 하는 AI 운영체제라고 설명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마키나락스는 현장에서 동작하는 AI를 만드는 회사”라며 “공장과 전장 등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AI가 실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60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런웨이를 고도화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제조와 국방 분야에서 확보한 고객 레퍼런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7%가 5대 제조 대기업과 국방 분야에서 발생했고, 같은 해 국방 분야 매출 비중은 약 22%를 차지했다. 올해는 국방 분야 매출 비중이 34%, 내년에는 5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표는 “제조와 국방은 보수적인 시장인 만큼 한 번 검증된 솔루션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며 “레퍼런스가 쌓일수록 후발주자와의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성장 목표도 제시했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수주액 205억원, 매출액 11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수주액 75억원, 매출액 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2.8배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25억원이며, 3월 말 기준 이미 연간 매출 131억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매출 목표는 약 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2027년 매출 추정치의 달성 가능성을 두고는 S급 영업기회 비중이 낮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마키나락스는 매출 추정 과정에서 영업기회를 S·A·B·C·D 등급으로 나누고, S급에는 95%, A급에는 70%, B급에는 50%의 수주 확률을 적용했다. 2026년 예상 매출건수 기준 S급 비중은 52.27%지만 2027년에는 15.07%로 낮아진다. 반면 A급과 B급 비중은 각각 46.58%, 36.99%로 높아진다.


2027년 예상 매출액 373억원은 상대적으로 확정성이 높은 S급보다 A·B급 영업기회의 실제 수주 전환 여부에 더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일부 계약이 지연되거나 계약 규모가 축소될 경우 매출 인식과 흑자 전환 시점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


박민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딜사이트경제TV에 “S급은 계약서 날인 직전인 단계인데, 현 시점에서 2027년 계약을 S급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며 “A급이나 B급으로 분류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현재 상황은 기존 추정 당시보다 훨씬 좋아졌고, 2026년과 2027년 매출액에 대해서는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런웨이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도 강조했다. 마키나락스는 기존 프로젝트 기반 솔루션 매출에서 벗어나 연간 라이선스와 AI 애플리케이션 매출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AI 적용이 컴퓨터 밖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폐쇄망 환경에서도 돌아갈 수 있는 AI OS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런웨이 위에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수백, 수천 개의 AI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은 일본과 유럽에 우선 집중한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일본 자동차 제조사 등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유럽은 쿠카 로보틱스 자회사인 디바이스 인사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표는 “북미 진출 계획은 현재 없다”며 “한정된 리소스를 감안할 때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일본과 유럽에 당분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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