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정지은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지난 3년간 증권사와 생명보험사를 잇달아 품으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임 회장은, 새 임기 동안 비은행 수익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3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종룡 현 회장의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난 2023년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으며, 이날 주총 관문을 통과하며 연임을 최종 확정 지었다. 임 회장의 두 번째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임 회장은 지난 1기 체제 동안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냈다. 취임 당시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계열사가 없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데 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마무리했다.
연임에 성공한 임 회장의 2기 최우선 과제는 외형 확장을 넘어선 '내실 다지기'와 '수익성 증명'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비중을 그룹 전체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새로 편입된 증권·보험사와 기존 은행 간의 연계 영업을 강화하고, 복합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임 회장은 연임을 앞두고 그룹의 경영 실적 개선과 더불어 '생산적·포용 금융 확대'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실물 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발맞춰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총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정부의 밸류업 및 금융정책 기조에 부응하면서, 우량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실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2기 체제에서는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주주가치 제고 역시 주요 경영 방침으로 이어간다. 앞서 지주사 전담 CCO(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를 별도로 선임하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격상한 만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환원율 제고를 위한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임 회장 선임 건 외에도 새로운 이사회 진용을 꾸리기 위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함께 처리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윤인섭, 류정혜, 정용건 등 3명이 최종 선임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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