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월 31일 7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국내 ETF 시장이 34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대표지수형 상품을 앞세워 39%가 넘는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KODEX 200 등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외형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별 업종 및 테마형 상품에선 타 운용사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일례로 휴머노이드로봇 등 혁신 테마 ETF 상품을 선점했다고 홍보했지만, 같은 날 상장한 경쟁 상품들에 비해 수익률 성과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AI(인공지능) 성장에 주목하면서 자산배분 전략을 접목한 안정적인 투자 솔루션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총액은 342조4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134조5279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39.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총 27개의 신규 ETF를 상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다채로운 ETF 라인업이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투자 상품 중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이 여전히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국장 복귀 흐름을 이끈 KODEX 200 ETF에 대한 러브콜도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증시 하락 국면에서도 수익률을 일정 부분 방어하면서 배당 수요를 충족시킨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등 한·미 대표 커버드콜 ETF 상품 역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모습을 보였다. 현금성 자산 운용 대안으로 주목받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지난해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등을 통해 혁신 테마를 선점했다"며 "이와 함께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전 자산군을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의 수익률은 경쟁 상품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9일 종가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47%로, 같은 기간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6.98%),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15.32%)와 비교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3개월 기준에서도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마이너스(-)0.55%인 반면,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6.47%,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28.43% 상승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6개월 수익률 역시 KODEX는 19.68%로, RISE(34.24%)와 PLUS(75.34%)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연초 이후 수익률(YTD) 기준으로도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0.98%에 그쳐, RISE(6.84%), PLUS(16.18%)와 차이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3월 글로벌 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하며 휴머노이드 테마를 선제적으로 담았다”며 “업계 최초로 출시된 휴머노이드 펀드로, 이전에 로봇 액티브 상품이 있긴 했지만 미국 휴머노이드로봇과 차이나 휴머노이드로봇으로 라인업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혁신 테마를 선점했다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률은 투자 시기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고, 각 운용사 상품마다 전략과 편입 종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성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일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운용 측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개별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관련 테마와 집중투자, 월분배 ETF를 중심으로 한 투자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AI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구조 역시 한층 세분화되고, 보다 구체화된 AI 하위 산업 ETF들이 신규 상장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경기 여건과 금리 스탠스, 정책 변수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위험 관리를 병행하는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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