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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에셋운용 ‘양강 독주’, 언제까지?
박세현 기자
2026.01.19 07:30:21
대표지수형 ETF 자금 쏠림 강화, 중소형사 차별화 상품에도 역부족
이 기사는 2026년 1월 16일 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불과 6개월 만에 100조원 가까이 덩치를 키우며 순자산 3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란히 1,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양강구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는 각각 국내와 해외 대표지수 ETF 자리를 차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의 3, 4위 싸움도 치열하다. 이 외에도 중소형 운용사들은 테마형 ETF 상품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시장 판도에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은 지난 12일 기준 315조683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장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2025년 6월 200조원,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3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총액 121조4312억원으로 점유율 38.47%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3조1476억원, 32.67%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71.14%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양강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7조733억원으로 8.58%, KB자산운용은 21조8794억원으로 6.93%를 기록했다. 상위 4개 운용사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 12일 기준 86.65%로 집계됐다.


이들 4개 운용사는 여전히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의 합산 점유율 비중은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6월 상위 4개 운용사의 합산 점유율은 약 90%에 달했으나, 2025년 6월에는 88% 수준으로 낮아졌고, 올해 1월에는 86%대까지 내려왔다. 100조원, 200조원을 돌파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합산 점유율이 각각 약 2%p(포인트)씩 소폭 감소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중소형 운용사들의 ETF 라인업 확대와 틈새 공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시장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는 과정에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상위 1·2위 운용사의 독주 구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저변은 넓어지고 있지만, 핵심 축은 여전히 상위권에 위치한 대형 운용사들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내 ETF 시장은 대표지수형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한 상황이다. 지난 12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ETF를 살펴보면 국내외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상품을 보유한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국내 상장 ETF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코스피200 등 대표지수형 ETF가 상위에 집중돼 있다. 시가총액 1위는 ‘TIGER 미국S&P500’으로 약 13조원 수준이며, 그 뒤를 ‘KODEX 200’(약 12조원), ‘TIGER 미국나스닥100’(약 7조7000억원)이 잇고 있다. 이외에도 KODEX 머니마켓액티브, KODEX CD금리액티브 등 대형 운용사의 상품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지수형 ETF는 KODEX가, 해외 대표지수형 ETF는 TIGER가 상대적으로 높은 장악력을 보이는 구도가 뚜렷하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은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S&P500과 나스닥100을 기초지수로 한 해외 주식형 ETF는 TIGER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내·해외 대표지수 영역에서 양대 운용사가 시장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른 운용사들 대비 상품 라인업 자체가 2배 가까이 많다"며 "지난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자금이 쏠리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지수형 ETF는 KODEX의 장악력이 높고, 해외 대표지수형인 S&P500이나 나스닥100은 TIGER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양사가 대표지수 영역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져가면서 다른 운용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키우기 쉽지 않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중소형 운용사들도 테크, 조선, 방산 등 특정 산업·테마를 앞세운 ETF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들 상품이 대표지수형 ETF처럼 장기간 자금을 흡수하며 코어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운용사들도 테크, 조선, 방산 등 ETF를 선보이고 있지만, 이들 상품이 대표지수형 ETF처럼 장기적으로 투자자 자금을 흡수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며 "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이 여전히 S&P500, 나스닥100, 코스피200 등 대표지수형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대표지수형 ETF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시장 지배력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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