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6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글로벌 투자, 키워드는 생산성에 있습니다.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국가나 기업에 투자를 해야하는거죠. 지금 AI(인공지능) 시대의 생산성은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상무)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딜사이트경제TV 2026 경제전망 포럼’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유 본부장은 'AI의 생산성 혁신, 수익률로 돌아온다'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유동원 본부장은 “미국은 이번 AI 사이클을 계기로 향후 50년 상승하는 시장이 장기적으로 나올 수 있다"며 “미국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4%대까지 올라섰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2.2~2.3%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지난 분기 GDP 성장률이 1.7%에 그치고 직전 분기에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뚜렷하다”며 “미국은 투자와 소비가 동시에 살아나고,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까지 더해지며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미국 증시의 향방과 관련해 “미국 금리가 급격히 인하돼야 하는 시나리오가 나타나면 오히려 위험 신호”라며 “1년 동안 2.5% 이상 금리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경기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대로 1995년 인터넷 사이클 당시처럼 금리를 천천히 내렸다 올렸다 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장기 성장세가 유지되면 오히려 시장은 크게 오른다”며 “미국이 무조건 빠르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기대하면 안 되며, 최근 1.5% 수준의 점진적 인하 흐름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사이클이 5년간 연 20%의 복리 수익률을 기록한 배경도 생산성 향상, 즉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때문”이라며 “당시 시장은 ‘급등→조정→급등’이 6개월 안에 반복되는 패턴을 보였고, 이는 결과값을 통해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AI 시대 역시 급등과 급락이 6개월 이내에 반복되는 전형적인 혁신 사이클의 초입에 있다”며 “AI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려 하기보다, 시장의 움직임에 반응하면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미국 증시는 통상 5~6년 상승 구간을 이어가지만 혁신이 발생하면 10년 이상 확장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유동원 본부장은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적극적인 트레이딩이, 상승 국면에서는 조정 시 매수가 장기 복리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유 상무는 “미국 증시는 하락과 반등이 반복되는 변동기에는 50% 조정과 100% 상승이 교차하기 때문에 트레이딩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반면 추세적 상승 구간에 들어서면 빠질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맞고, 이때는 연 15~16% 수준의 복리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장기투자의 복리 효과가 결국 자산 격차를 좌우한다며, 특히 상승 사이클에서의 꾸준한 보유 전략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S&P500을 단순 보유만 해도 연 8% 복리 수익률로 1억원이 27년 뒤 8억원이 된다”며 “반면 코스피처럼 단기 매매를 반복하면 복리 3%에 그쳐 동일 기간 2억20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 주기에는 S&P500도 연 15% 수준의 복리 수익률을 만들어줄 수 있고, 이를 27년 유지하면 43억5000만원이 된다”며 “워런 버핏이 장기 복리 전략으로 성과를 만든 것처럼, 지금의 사이클에서도 장기 복리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본부장은 “AI 사이클이 존재하는 한 S&P500과 나스닥100은 가능한 한 빨리 투자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번 AI 슈퍼 사이클을 온전히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버블 시기와 현재의 AI 사이클을 비교하며 “허황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번 사이클이 끝날 때 나스닥이 2만4000에서 8만까지 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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