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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떠안은 신세계까사, 향후 과제는
신현수 기자
2025.11.05 07:00:20
앞서 유상증자 및 부동산 매각 통한 유동성 확보…브랜드 방향성 조율이 과제
이 기사는 2025년 11월 4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신세계까사가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자주(JAJU)' 사업부문을 떠안기로 한 가운데 지난 2~3년간 이어진 재무 개선 작업이 이번 양수 결정을 위한 사전적 포석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신세계까사는 그룹 차원의 자본금 지원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까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홈퍼니싱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지만, 향후 이질적 사업군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관리와 운영효율화 등은 남은 과제로 꼽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8일 자사 생활리빙 브랜드 자주 사업부문 일체를 내년 1월 1일부로 신세계까사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까사는 가구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장, 토털 홈퍼니싱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거래의 양수 대금은 940억원 규모며, 신세계까사는 해당 금액을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까사의 자주 인수가 앞서 2년여 전부터 추진해 온 재무안정화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며 부채비율을 대폭 낮췄다. 당시 모회사인 ㈜신세계가 총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결과, 신세계까사의 부채비율은 2022년 211.7%에서 올 상반기 74.8%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투자부동산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과 단기차입금 상환을 병행하면서 재무구조 전반을 개선했다. 실제 신세계까사의 단기차입금은 2022년 847억원에서 2024년 193억원으로 77.2% 감소했으며, 이자비용 역시 39억원으로 같은 기간 20.4% 줄었다.


다만 신세계까사가 올 상반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만큼 수익성이 형편없는 상태라 자주 인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장기화된 건설 경기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수요 감소로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전반적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세계까사의 자주 인수가 얼마나 빠르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생활용품과 가구 사업을 엮는 과정에서 드는 초기 비용 부담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이번 인수를 단기적인 재무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브랜드 시너지 확보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와 지난 9월 론칭한 하이엔드 커스텀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넬라'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주 인수를 통해 홈퍼니싱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4050세대 중심의 프리미엄 소비층에 자주의 젊은 고객층을 더해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 과정에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 현재 자주 매장 수는 전국 246개, 신세계까사는 127개(까사미아 110개, 마테라소 17개)를 운영 중이다. 향후 단일 브랜드 내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재계약, 인테리어 변경, 물류 통합, 브랜드 전략 재정립 등 상당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신세계까사는 그간 '좋은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로 포지셔닝돼 왔으며, 자주는 '일상 속에서 자주 쓰이는 실용적 제품' 중심의 대중 브랜드로 자리 잡아온 만큼 양 브랜드 간 방향성 조율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까지는 각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업안정화에 집중할 예정인 만큼, 당장 매장을 통합하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브랜드의 타깃층과 방향성이 다른 만큼, 즉각적인 통합은 어렵지만 향후 시너지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주 양수를 통해 홈퍼니싱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 더 강화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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