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꽃들 기자] 신세계가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외형 성장에도 백화점 사업부문이 리뉴얼 등 오프라인에 대한 중장기 투자 부담으로 내실까지 챙기지 못한 까닭이다. 이에 신세계는 하반기 꾸준한 콘텐츠 생산을 통해 경쟁력 제고와 함께 내실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조6938억원의 매출과 7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9% 감소했다. 외형 성장에도 내실을 다지지 못했던 이유는 ▲패션 장르의 부진(백화점)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면세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6285억원,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 13.3% 줄었다. 백화점 부문은 기후 변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더불어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스위트파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마켓), 본점 '더 헤리티지'와 '디 에스테이트' 등에 대한 순차적 리뉴얼 등 전략적 투자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에 빠졌다.
면세점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60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 222억원 증가한 인천공항 임차료가 영향을 미쳤다.
패션·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086억원의 매출과 적자 전환한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국내 패션 매출이 부진한 탓이다.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하락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에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58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0% 감소한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입주물량 감소로 업황이 부진한 점과 17억원의 감가상각비 등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802억원의 매출,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뷰티 상품 호조와 판촉비 효율화 영향이다.
신세계센트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96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부동산 보유세, 이른 더위로 인한 수도·광열비용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유세 7억 증가 등 고정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하반기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인 즉석조리식품(델리) 코너 오픈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하고,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신세계 본점 ‘더 리저브(구 본관)’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오프라인의 전략적 투자는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며, 향후 매출 확대, 수익성 개선, 시장 점유율 상승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디에프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같은 하반기 업황 개선 효과에 힘입어 개별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등 차별화 콘텐츠를 더해 실적 개선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메가 히트 시리즈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꾀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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