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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규 DL이앤씨 신용등급 하락 방어 '과제'
김현진 기자
2025.08.25 18:04:32
올 상반기 부채비율 96%…"금융비용 통제해야"
이 기사는 2025년 8월 25일 18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 본사 전경. (제공=DL이앤씨)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김생규 DL이앤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취임 1년을 맞아 재무건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조 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급증이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생규 CFO는 지난해 5월 재무관리실장으로 선임된 후 DL이앤씨 재무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같은 해 3월 비정기 임원 이사를 통해 박경렬 전 CFO를 비롯해 주요 사업부 임원 18명을 경질했다.


김생규 CFO는 1968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졸업 후 LG그룹에 입사해 경력을 시작한 그는 LG 재경팀 부장을 역임한 후 LG그룹 종합광고회사 지투알 CFO를 비롯해 디앤오, 서브원, LX판토스, LX푸드 등에서 재무 담당 임원으로 활동했다.


DL이앤씨는 건설업황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우선 넉넉한 현금 곳간을 바탕으로 유동성 대응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기준 DL이앤씨의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는 4401억원으로 비유동부채인 차입금 및 사채(5942억원)를 합산한 총차입금 규모는 1조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조791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유 현금만으로도 차입금 만기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기금융상품(2578억원)을 고려하면 DL이앤씨가 단기간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규모는 2조원을 웃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채비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분할 이후 90%대 부채비율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말 100.4%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도 102.8%를 기록하며 100%대 부채비율을 유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인 96.0%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불안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건설업황 불황 장기화 여파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금융비용이 급증한 탓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DL이앤씨의 금융원가는 1186억원으로 전년 322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실적 향상세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 여파로 건설사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한 만큼 신용등급 하락 방어가 김생규 CFO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DL이앤씨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신용등급 'AA-(안정적)' 등급을 유지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으로 신용등급 방어를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CFO의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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