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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악화에 임상비용 '차질', 합병은 자금조달 목적?
최태호 기자
2025.08.14 07:30:22
③ 양사 모두 적자지속...희망적 실적 목표치, 근거는 '회피'
이 기사는 2025년 8월 12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 첸위칭 푸싱제약 회장 겸 CEO, 첸러(陈乐 뉴코파마 공동회장 겸 CEO. 푸싱제약과 뉴코파마는 아리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신약 AR1001의 중화권 제조 및 독점 판매권 최종 계약을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체결했다. (제공=아리바이오)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아리바이오의 재무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 적자를 기록중인 소룩스와의 합병이 재무 부담을 더 키울 것이란 관측이다. 소룩스가 상장기업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자금조달이 다소 수월해질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 막대한 양의 신주가 발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상장기업 아리바이오의 1분기말 유동자산은 846억원으로 유동부채 1038억원보다 작다. 이는 1년 내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유동자산) 보다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유동부채)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일부 부채는 2분기에 상환이 이뤄졌다. 유동부채에서 가장 많은 것이 유동 신주인수권부사채(685억원)인데, 사채권자인 메리츠증권과 람다자산운용은 이중 465억원을 지난 6월 조기상환 요청했다. 아리바이오는 2분기 13~19회차 전환사채(CB)를 대거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했지만 그 규모가 265억원에 불과했다.


2분기 일부 상환으로 인해 아리바이오의 현금성자산은 1분기 546억원에서 지난 7월 26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아리바이오가 집행한 임상비용이 108억원임을 감안하면 향후 원활한 임상진행을 위해선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리바이오는 올해와 내년 885억원 규모의 임상비용 집행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달러로 집행될 비용으로, 환변동에 따라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리바이오는 약 1200원 내외의 원달러 환율로 비용을 측정했다. 현재 환율을 감안해 1400원으로 계산하면 2년간 임상비용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아리바이오의 임상비용 예상액.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아리바이오가 최근 뉴코파마가 푸싱제약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상용화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아리바이오의 재무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뉴코파마는 아리바이오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AR1001의 중국 독점 판매권을 가진 곳이다.


다만 실제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글로벌 임상 3상이 완료되는데, 이후 과정인 NDA(신약허가신청)까지 승인돼야 본격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3월 뉴코파마를 통해 AR1001의 중국 내 독점판매권 계약을 맺었는데, 반환의무가 없는 1200억원을 수령하기로 돼 있다. 이중 1차 계약금에 해당하는 300억원이 지난해 지급됐다. 다만 실제 아리바이오가 수령한 금액은 10분의 1 수준인 32억원에 그친다.


대부분의 계약금을 중국 내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과 임상수행비용으로 현지에서 사용 후 상계 처리한 탓이다.


2차 계약금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지만, 그 규모가 200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계약금의 과반을 넘는 3차 계약금(700억원)은 중국현지 NDA 승인이 나야 지급된다.


게다가 뉴코파마의 신뢰도 리스크도 존재한다. 뉴코파마는 파트너십을 맺은 푸싱제약과 지분관계가 없다. AR1001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별도 설립돼 외부감사 및 영업실적도 없다. 아리바이오 역시 뉴코파마와 그 모회사 및 상위회사에 대한 재무자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공시했다. 계약 체결은 뉴코파마의 신뢰관계에 기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무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인 소룩스와 합병도 위험요소로 평가된다. 소룩스가 최근 3개 사업연도(2022~202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경기 악화로 주력 사업인 실내·정관조명 부문도 부진, 1분기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1분기말 유동부채도 유동자산을 역전했다.


소룩스도 합병 증권신고서에서 “합병회사의 지난해말 및 1분기 영업·당기손익은 합병 이전 당사회사(소룩스·아리바이오)의 개별 손익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양사의 재무여건 모두 부정적인 상황에 시장에선 아리바이오가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자금조달의 편의성을 꼽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룩스가 상장돼 있는 만큼 합병으로 자금 조달을 쉽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 경우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라 합병회사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소룩스에는 기 발행주식의 24.8%, 아리바이오에는 13.96%의 미상환 사채권이 있다.


향후 합병회사의 주가 하락 또는 합병비율 변화에 따라 희석 가능 지분이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다. 소룩스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있을 경우 희석 주식 수가 늘어날 위험도 있다. 소룩스 역시 증권신고서에서 “합병당사회사(소룩스·아리바이오)는 자체적인 현금 창출능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시장에서의 잦은 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며 “추가 자금 조달에 따라 주주가치 훼손 위험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증권신고서에서 올해 매출액 2188억원, 영업이익 1497억원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실적 목표치 산정의 근거를 묻는 본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또한 합병회사의 향후 희석가능 주식수를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1분기 아리바이오의 매출액은 7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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