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종목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떨어진 5만2146.4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1% 밀린 7457.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 하락한 2만5520.2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中 AI '키미 쇼크'에 반도체주 급락…"美와 격차 2~3개월"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지난 17일(현지시간) 2조8000억 개 파라미터로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웨이트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하며 미국 빅테크 중심의 AI 독주에 도전장을 냈다. 아레나에서 키미 K3는 웹 개발 코딩 역량에서 클로드 페이블 5와 GPT-5.6 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UC버클리 이온 스토이카 교수는 "미중 AI 격차가 6~9개월에서 2~3개월로 좁혀졌다"고 평가했다. 키미 K3 공개 당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2.21%)·마이크론(-0.5%)·인텔(-2%)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美·이란 충돌에 유가 급등…브렌트유 90달러 재돌파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배럴당 90.85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6월11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어섰고, WTI 8월 인도분도 3.10% 상승한 배럴당 85.05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미국이 공습으로 대응하고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 보복 타격에 나서면서 양국 간 휴전 합의가 사실상 무너진 데 따른 것으로,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빅테크, 22일부터 실적 발표…"AI 투자 성과 시험대"
오는 22일 테슬라·알파벳을 시작으로 29일 마이크로소프트·메타, 30일 애플·아마존 등 S&P500 시총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6개 종목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주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기술주 전반이 흔들리면서 빅테크의 AI 투자 성과 입증 압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설비투자가 작년의 두 배가 넘는 1870억달러로 예상되는 알파벳은 플래그십 모델 출시 지연 보도로 최근 2거래일간 주가가 6.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매출총이익률과 컴퓨팅 대비 AI 매출 등 실적 지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의 특징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3.69% 떨어졌다.
-스페이스X는 차세대 핵심 우주선인 스타십의 13번째 시험비행이 돌연 중단되면서 5.43%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실적 전망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7.2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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