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이란 군사 충돌과 국제유가 상승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인공지능(AI)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 하락 폭은 크지 않은 양상이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떨어진 5만1839.26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19% 내린 744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5% 밀린 2만5508.07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호르무즈 우회로' 홍해까지 봉쇄…국제유가 1% 상승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미국·이란 충돌이 홍해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원유 운송의 3% 이상이 지나는 이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 차단 이후 사우디가 육상 송유관을 거쳐 늘려온 우회 수출로로, 봉쇄가 실행되면 세계 원유 공급량이 최대 7%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브렌트유는 1.27%, WTI는 0.9% 상승했다.
◇구글, 제미나이 맞춤형 AI칩 개발…장중 4% 급등
미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에 최적화한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텐서처리장치(TPU)와 달리 제미나이의 데이터 처리 방식과 가중치를 사전 내장해 영구 고정하는 형태로, 구글은 이를 통해 전력 단위당 처리 토큰 양이 6~10배 효율적이고 응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장중 한때 4%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오픈AI, 'GPT-5.6 솔' 출시로 반전…장외서 10% 프리미엄
최근까지 경쟁사 앤트로픽에 밀렸던 오픈AI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오픈AI 기업가치는 9330억달러로 3개월 사이 20% 올라, 지난 3월 인정받은 8520억달러 대비 10%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새 모델 'GPT-5.6 솔'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5·페이블5와 견줄 만한 성능으로 평가받고, 코딩 도구 '코덱스'와 업무용 에이전트 '챗GPT 워크'로 활성 이용자 900만명을 달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의 특징주
-지난주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반도체주는 반등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94% 상승했고, AMD(1.58%)와 아스테라랩스(1.80%) 등 AI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애플은 차익 실현 등으로 2.14%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86% 하락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로켓의 잇단 시험 발사 차질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7거래일 동안 21% 하락해, 미국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최고 5위까지 올랐다가 최근 8위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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