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3월 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삼양홀딩스가 올해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위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만기도래 예정인 차입금 규모가 상당한 가운데 이 회사가 앞서부터 공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왔던 까닭이다. 시장에서는 삼양홀딩스의 회사채 등급이 우수(AA-)하긴 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채권 시장의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부분을 변수로 꼽고 있다.
삼양홀딩스가 올해 상환 또는 차환 발행해야 하는 차입금 규모는 57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단기차입금이 2241억원에 달하고, 유동성 장기차입금과 유동성사채가 각각 474억원, 2997억원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양홀딩스가 공모채 시장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 회사가 그간 회사채 만기도래 시점에 맞춰 신규 공모채를 발행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2008년 5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500억원 ▲2012년 500억원 ▲2014년 1500억원 ▲2017년 600억원 ▲2019년 1100억원 ▲2023년 1900억원 ▲2024년 1800억원 등 총 8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삼양홀딩스가 공모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AA-(안정적)'라는 우수한 신용등급 덕분이다. 이는 이 회사가 그간 보수적 경영을 통해 재무 체력을 단단히 다져온 결과다. 작년만 봐도 기타유동금융자산(5915억원)을 포함한 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2881억원)은 8796억원에 달했다. 자체 보유 현금으로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5713억원)을 상환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부채비율도 80.2%에 불과한 상태다.
다만 올해도 예년처럼 공모채 시장에서 적기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여부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인해 회사채 무보증 3년물 AA- 등급 금리는 3.8%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회사채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 한 관계자도 "전쟁 이후 채권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며 "유가 급등은 최종적으로 물가를 자극해 채권의 실질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환율이 오르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늦춰질 전망으로 결국 채권 매수세는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양홀딩스는 아직 회사채 만기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만기가 많이 남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상환 및 차환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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