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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등용문 된 인니…뒷방 신세 된 中·印
범찬희 기자
2025.12.03 08:00:24
②대표이사 3연속 배출, 올해 임원 승진 독식…타지역 임원 승진 한계 고착화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일 16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니켈 AKP 광산 위치. (출처=LX인터내셔널)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광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타지역 조직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출신이 연속으로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고, 임원 승진자 또한 해당 조직이 독식하면서 “중국·인도 등 타지역은 승진 한계가 명확한 비주류로 전락했다”는 자조 섞인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이사로 구혁서 부사장이 선임됐다. 1967년생인 구 대표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금속사업부장, 에너지사업부장,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등을 역임한 30년 경력의 정통 ‘상사맨’이다.


구 대표는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재임 당시 니켈 광산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지 법인 PT.EBI를 설립하고, 지난해 1월 약 1330억원을 투입해 AKP 광산(지분 60%) 확보를 주도했다. 지배구조는 LX인터내셔널(99.9%) → PT.EBI(60%) → AKP로 이어진다.


AKP 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하며, 약 2000ha 규모로 여의도 면적(290ha)의 7배에 달한다. 매장 니켈량은 총 5140만톤, 경제성이 검증된 가채광량(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는 양)은 3600만톤으로 전기차 약 700만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PT.EBI 차원의 사업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구 대표 전임자도 인니지역총괄을 지냈다는 점이다. 전임자인 윤춘성 대표와 전전임자인 송치호 전 대표 모두 인니지역총괄을 거쳐 LX인터내셔널의 조타기를 잡았다. 그 이전 대표인 하영봉 전 대표 때까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다. 지난달 치러진 임원 인사 후 회사 안팎에서 ‘인도네시아가 LX인터내셔널 CEO의 필수 코스’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구혁서 LX인터내셔널 신임 대표 프로필. (그래픽=신규섭 기자)

임원 승진을 독식했다는 점도 인도네시아 파트가 요직으로 불리고 있는 배경이다. 구 대표 외에도 AKP 광산을 담당하는 홍장표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며 이번 임원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LX인터내셔널 임원 가운데 올해 승진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구 대표와 홍 상무가 유일하다.


조직 규모도 인도네시아 사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니지역총괄은 직계상 하위에 위치한 5개 담당을 진두지휘한다. 석탄 광산인 GAM을 비롯해 팜, BNE(수력발전), 자원, AKP를 슬하에 두고 있다. AKP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양대 부문인 GAM의 경우 홍형기 상무가 퇴직하면서 조익래 책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집중 전략의 이면에서는 타지역 조직의 상대적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LX인터내셔널은 중국·인도·중동 등 글로벌 사업조직을 운용하고 있으나, 해당 지역 임원들은 승진 기회가 좁아 ‘비주류’로 밀려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사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사업이 중요해진 건 사실이지만, 승진 기회가 특정 조직에만 몰린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X인터내셔널 측은 “인도네시아 지역에 자산과 사업이 집중돼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 건 맞지만, 특정 지역이 인사상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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