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2월 1일 16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LX인터내셔널의 EBIT(세금‧이자 차감 전 이익) 마진율이 5년 만에 1%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실적에 직결되는 운임지수와 원자재 가격이 동반 하락하며 업황이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대표이사로 내정된 구혁서 신임 CEO의 최우선 과제로 ‘수익성 제고’를 지목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구혁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구 내정자는 1996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이후 금속사업부장, 에너지사업부장,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등을 거친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시절 니켈 광산 인수를 성사시키며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월 1330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중부의 AKP(Adhi Kartiko Pratama) 광산 지분 60%를 확보했다. 다만 구 내정자는 아직 인사 절차상 확정 전 단계로, 공식적인 경영 메시지는 내놓지 않고 있다. 정식 CEO 부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다.
업계는 구 신임 CEO가 외형 확장에 기반한 수익성 회복 전략을 우선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의 매출은 2021년 이후 16조~18조원 사이에서 정체돼 있다. 올해 역시 3분기 누적 매출이 12조386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해 성장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수익성 지표는 더 빠르게 후퇴했다. LX인터내셔널의 EBIT 마진율은 계열분리 직후 3%대를 웃돌았지만, 최근 1%대까지 하락했다. 실제 수치는 ▲2020년 1.4% ▲2021년 3.9% ▲2022년 5.1%로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2023년 3.0% ▲2024년 2.9% ▲2025년 1~3분기 1.9% 수준으로 급락했다. EBIT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이익에 이자와 세금비용을 더해 산출하는 지표로, 기업의 ‘절대적 수익창출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업황은 더욱 녹록지 않다. 지난해 3분기 톤당 140달러였던 호주탄(NEWC)은 올해 3분기 109달러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탄(ICI4)도 같은 기간 52달러에서 42달러로 하락했다. 운임지표 역시 부진하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3073포인트에서 1482포인트로 ‘반토막’이 났다. 이 같은 원자재·운임 하락은 트레이딩 사업 비중이 큰 LX인터내셔널의 수익성을 정면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21~2022년 팬데믹 기간에는 셧다운 여파로 거래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상사들이 특수를 누렸다”며 “최근 수익성이 낮아 보이는 것은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트레이딩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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