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취임 2년 만에 증권업계 최초로 ‘반기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김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상품 다변화와 운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JP모건·골드만삭스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IB(투자은행)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선진국에서는 IB 비즈니스 확장에, 신흥국에서는 리테일·자산관리 다각화에 집중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핵심 성장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성환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24년 1월 대표 자리에 오른 이후 한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올해로 2년째 대표직을 맡고 있다.
‘반기 순이익 1조’ 견인한 리더십
김성환 대표 취임 이후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24년 김 대표 취임을 기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은 뚜렷하게 도약했다.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 4189억원, 당기순이익 3487억원에서 2023년 상반기 각각 4467억원, 4311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2024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6% 증가한 7752억원, 순이익은 64.9% 늘어난 7109억원으로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1조1479억원, 순이익 1조25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증권사 최초로 반기 기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다양한 상품 소싱과 운용역량 강화로 수익률이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 강세로 운용수익과 평가이익이 확대됐고, 신규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실적 호조에 대해 “다양한 상품 소싱과 운용능력 개선에 따른 수익률 상승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규 고객 유입이 늘어나며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고, 상반기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주식운용 및 보유자산 평가이익이 확대됐다”며 “이같은 수익성 개선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또 “국내주식 시장점유율 10%, 해외주식 한자릿수 중반대로 대형사 중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로 확보한 고객을 기반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4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과거 3000억원대 수준과 비교하면 자본 확충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사와 손잡고 차별화된 상품 공급
한국투자증권은 김성환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인 JP모건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골드만삭스, 칼라일, MAN그룹, 얼라이언번스타인 등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성환 대표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거래하시는 고객분들에게 특별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미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투자 생태계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성환 대표는 글로벌 IB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 고객에게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홍콩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IB 비즈니스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리테일·IB·자산관리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그룹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글로벌사업본부 외에 글로벌사업지원부와 글로벌리스크관리부를 신설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선진국사업담당과 아시아사업담당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환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글로벌화는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