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7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가 '천검 L(라이트)'을 다영역 무기에 적용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유도탄 시장 내 강자인 이스라엘제 '스파이크'가 진출할 수 없는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강주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밀유도무기(PGM)연구소 상무는 "작년 12월부터 천검 L 개발에 착수했고 2027년 3월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상세설계검토(CDR)를 끝내고 유도탄 내 구성품과 이를 통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검은 공중에서 지상에 있는 전차, 장갑차량 등 대전차를 공격하는 유도탄이다. 당초 소형 헬기용으로 개발됐으나, 한화에로스페이스는 개조를 통해 지상용 무기 체계에도 접목하고 있다. 천검 L은 경량화 버전을 뜻하는 명칭으로, 보병 전투 차량(IFV)인 '레드백'과 더불어 다영역별 무기로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강 상무는 "시장 요구에 따라 최대 사거리는 5.5km, 중량은 17kg 미만 수준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탄두로는 텐덤형(이중성형작약 탄두), 히트 투 킬(충돌형 탄두) 등 여러 종류를 고민하고 있고 900mm 관통력 이상을 목표로 다음달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레드백의 수출을 더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레드백에 들어가는 부품이 주로 이스라엘산인 만큼 종교 및 정치적 판단아래 중동, 유럽 시장의 진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천검 L의 시장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기존 유도탄에 적용되는 적외선 영상 탐색기(IIR) 뿐만 아니라 무선 주파수(RF), 레이더 등 여러 기능을 합친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유·무선 데이터 링크도 병행 개발 중이다. 데이터 링크가 보낸 정보를 통해 사수는 유도탄의 표적을 지정 또는 재지정할 수 있다. 앞서 천검은 유선 데이터 링크만을 활용해 목표물이 직접 보이지 않는 비가시성 발사까지 확보한 바 있다. 천검 L은 무선 통신을 기반한 데이터 링크 기능까지 탑재해 유연한 교신까지 가능해진다. 아울러 적을 추적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천검 L은 다양한 상황별 운용 모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상무는 천검 L의 무기 접목 분야로 육·해·공 무기체계를 넘어 휴대용 방산 체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백, 타이곤, 소형 전차 등 지상방산에 우선 적용한 뒤 수상, 공중 방산체계와 휴대용 무기로까지 넓혀나갈 예정이다.
특히 천검 L의 시장 경쟁력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 상무는 "대전차 유도탄 시장은 연평균 3조 규모이고, 이스라엘제인 '스파이크'가 대부분 이 시장을 차지고 있다"며 "다만 해당 제품이 종교 및 정치적인 이유로 진출하지 못하는 시장이 새로운 수출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모델인 '스파이크'와 비슷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천검 L은 저렴한 가격으로 개발이 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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