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18일 1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대우건설이 법정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외에도 별도 예산을 편성하고 안전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현장 안전 관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산업재해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사고 예방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과 2023년 사망자 수가 각각 3명, 2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산업재해 발생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협력사의 산업재해 건수는 2022년 398건에서 2023년 49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537건까지 늘었다.
대우건설은 중대 산업재해 'ZERO(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과제로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현장 실행력 강화 ▲협력회사 안전역량 향상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대우건설은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를 선임해 CSO 중심의 안전보건경영 조직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CSO 주도로 기존 2개 권역 지역안전팀 체제를 3개 권역으로 확대 개편했다. 각 지역안전팀 내에 건설기계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기계 전문 파트를 신설한 것이다.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법정 산업안전보건관리비 1137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추가로 213억원 규모의 안전 관련 추가예산을 편성했다. 총 1350억원을 안전보건 예산으로 사용한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안전보건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현장 안전보건 정기점검을 신설하고 지역안전팀의 지원·점검 체계를 전면 개편해 실효성 있는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규모 현장 안전관리자 추가배치, 안전감시단 인건비 지원 등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대우건설 고유의 안전문화 프로그램인 'CLEAR'를 도입해 근로자의 안전 의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25년에는 CLEAR 컨설팅 82회, 현장 TBM(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 교육 52회, 안전문화 운영비 모니터링 4회 등 총 138회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력 추가 투입, 안전보건 예산 추가 투자 등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