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북합의 단계적 이행 준비…평화가 확실한 안보"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을지국무회의에서 "기존 남북 합의 중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남북합의서와 6·15 공동선언, 판문점 선언 등을 언급하면서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또한 작은 실천이 쌓여 남북이 성장할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선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훈련을 주문했다. 그는 전통 군사 위협을 넘어 경제·기술·환경이 얽힌 복합위기에 대비한 통합적 안보 역량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15%룰'이 뭐길래…넥스트레이드, 79개 종목 거래중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는 시장 거래량 제한을 위해 총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1차로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YG플러스 등 26개 종목이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 매매체결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내달 1일부터는 2차로 풀무원 등 53개 종목도 거래가 한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거래량 기준을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처"라면서 "향후 거래 상황 등에 따라 제외되는 종목이 추가되거나 제외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4일 출범했다.
◇여천NCC, 한화·DL서 3000억 수혈…급한 불 껐다
여천NCC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사로부터의 금전 차입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으로부터 각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자금을 대여받기로 했다. DL케미칼은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정부에서 준비 중인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구조 재편 방안에 적극 협력하고 여천NCC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 수혈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6척 수주…2.1조 잭팟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선주사로부터 총 2조1407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028년까지 수주한 6척을 모두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올해 누적 수주액은 48억달러(약 6조6400억원)로 연간 목표 98억달러의 49%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LNG 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1기를 더 확보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 결정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글로벌 전쟁서 승리할 소버린 AI 만들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SK이천포럼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인공지능'(AI)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소버린 AI의 여러 선택과 갈림길이 있지만, 중요한 건 어차피 '글로벌 전쟁' 이라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버린 AI란 자국 기술로만으로 개발·운영하는 AI 기술로, 세계 각국이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 회장은 또 이날 오전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 주제 세션에서 트럼프의 정책은 전략적으로는 예측 가능하지만, 전술적으로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시작한 집단지성 포럼으로,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제조강국 한국 이끈 현대차 3代"…글로벌 車산업 리더 선정
현대차그룹의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代) 경영진이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창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오늘날 한국을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자 자동차 강국으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주영 회장이 '현대'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기업을 세웠다면,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까지 확장하며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고객 중심 철학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다음 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직접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아파트 사야 하나…전국 평당 분양가 2000만원 돌파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평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616만3000원으로, 1년 새 8.48%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약 2033만8000원으로 HUG가 산출하는 전국 평균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부산과 강원에서 고가단지 분양가격이 반영되며 각각 11.2%, 66.1% 상승해 전국 평균을 끌어올렸다. 서울은 3.3㎡당 4543만원으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1.39%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는 전월 대비 0.28%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4.81% 상승했고,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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