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5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수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 초 대규모 인사 이동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에 납품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품질을 관리하는 'A품질팀' 인원을 수십명 충원한 것. 아이폰17 시리즈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 결함이 발생하자 품질 관리 인력을 대거 보강하며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1일자 인사 발령을 통해 A품질팀 인력을 확충했다. 정확한 인원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0명 수준이란 게 업계의 전언이다. 충원된 인력은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PA(Process Architecture)팀, 제품팀 등에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품질팀 인력을 충원한 이유는 최근 모듈 공정에서 품질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 회사는 5월말부터 아이폰17용 디스플레이 소재 및 부품 주문에 들어갔으며 6월부터 패널 초도 물량 생산에 돌입했다. 문제는 지난달 아이폰17 OLED 패널 하단부에서 크랙(균열)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연성회로기판(FPCB)을 OLED 패널 엣지 부분에 맞게 구부리는 벤딩(bending) 과정에서 패널 표면에 손상이 가해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벤딩 공정은 패널과 회로기판을 안정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필수 절차지만, 정밀도와 압력 제어가 관건"이라며 "초도 물량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균열은 후속 공정과 품질 테스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일정대로 아이폰17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아이폰17 시리즈 출시 시점인 9월에 맞춰 생산해야 하는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폰17 시리즈는 ▲6.1인치 일반 ▲6.6인치 에어 ▲6.3인치 프로 ▲6.9인치 프로맥스 4종으로 출시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며 연내 생산되는 아이폰17 시리즈 약 1억1000만대 중 7000만대가량을 공급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소식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고객사이기 때문에 품질관리팀 인력을 대거 충원해 애플 챙기기에 나선 것"이라며 "양산 과정에서 품질 리스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객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금은 정기인사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A품질팀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애플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양산 단계에서 제품의 품질을 평가, 검증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 과정에서 애플과 소통하며 이슈에 대응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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