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과 잇따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또한 EU와도 기본 무역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 심리에 불을 한 번 더 지폈다.
◇S&P500 또 최고치…올 들어 12번째
-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4만4510.29에 거래를 마쳐. S&P 500 지수는 0.78% 오른 6358.91에, 나스닥 지수는 0.61% 오른 2만1020.02에 각각 마감.
-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정 낙관론에 하락세가 진정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 배럴당 65.25달러에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12% 떨어진 배럴당 68.51달러로 집계돼.
◇"美, 日 이어 EU와도 15% 상호관세 논의중"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해. 또한 미국과 EU는 항공기, 증류주, 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에도 근접한 것으로 전해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유럽연합과 무역협상이 심각하게 진행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해.
-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상과 관련해서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해.
- 그는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영국 등 그간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많은 국가가 시장을 여는 놀라운 거래를 성사했다"고 자평해. 다만,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15~50% 사이의 단순한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시장개방 동의 안하면 훨씬 더 높은 관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혀. 전날 미일 무역 합의 도출과 관련해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시장을 개방했다"며 이같이 써.
- 시장개방 거부 시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율을 더 올릴 가능성까지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 SNS 글은 각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와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의 양보를 압박하는 메시지로, 아직 미국과 합의를 매듭짓지 않은 한국에도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돼.
- 한편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23일 미국을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美日무역합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한미간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해. 김 장관은 자신의 이번 방미가 정부 차원의 '올코트 프레싱'(전방위적 대미 협상 노력)으로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관련 부처 차원에서 각각 미측 대화 상대방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테슬라 2분기 영업익 42% 급감…"10년만에 최대 감소"
-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총매출은 224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해. 이런 매출 감소 폭은 테슬라 역사상 최소 10년 만에 최대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9억2300만달러를 기록해.
- 테슬라는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정부에서 받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와 인공지능(AI) 및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 전기차 인도량 감소 등을 들어.
-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0.1% 내린 332.56달러에 마감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7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4.6% 급락한 317.2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오늘의 특징주
- 알파벳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을 발표해. 정규장에서 0.3% 하락한 알파벳 주가는 장 마감 후 2.8% 가량 상승 중.
-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2.2% 상승한 170.78달러로 마감. AI 반도체 수요가 재확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려.
- 또 다시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이 불고 있어. 고프로는 73% 치솟은 후 12.4% 상승한 1.54달러에 마감. 크리스피크림 또한 장중 전거래일 대비 39% 급등한 후 4.6% 상승한 4.32달러에 거래를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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