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Site Map
딜사이트 in 월가
매주 월~금 07:00
출발! 딜사이트
매주 월~금 08:00
경제 시그널 10
매주 월~금 10:00
애프터 월가
매주 월~금 12:00
기간 설정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수주잔고 감소로 돌아서, 연간 증가세 꺾이나
이규연 기자
2025.07.04 08:00:26
1분기 수주잔고, 작년 말보다 감소…안전사고로 주택‧인프라 신규 수주 중단
서울 현대엔지니어링 계동사고 전경. (제공=현대엔지니어링)

[딜사이트경제TV 이규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수주잔고가 감소로 돌아서면서 장기 실적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잇따른 사고의 여파로 주택사업 등에서 신규 수주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주우정 신임 대표는 취임에 맞춰 대규모 손실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해 ‘빅배스(잠재적 부실의 손실 인식)’를 단행했지만,  안전사고 2건 발생하며 신규 수주 중단이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 개선은 안개 속에 놓이게 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계약잔액) 33조99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4조8247억원에서 2.4% 줄었다. 모기업 현대건설의 수주잔고가 같은 기간 5%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최근 4년 동안 연말 기준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2021년 29조177억원 ▲2022년 29조7273억원 ▲2023년 30조9082억원 ▲2024년 34조824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를 맡았던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2월 25일 교량붕괴 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뒤 3월에는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평택화양 신축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렇게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주 대표는 4월 30일 타운홀미팅에서 내부혁신계획을 내놓았다. 이 계획에는 주택‧인프라 부문 신규 수주를 당분간 중단하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을 단 한 건도 수주하지 않았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1조5794억원 규모를 수주해 건설업계 7위에 오른 것과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국내 수주 전략으로 명시됐던 ‘도시정비 사업 확대 및 수도권 중심 주택사업 추진’ 정책도 올해 1분기 보고서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선별 수주 및 신사업(모듈러 주택) 등이 제시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2400억원을 봤다. 올해 초 주 대표의 취임에 맞춰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하는 ‘빅배스’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현대엔지니어링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2억원보다 2.8% 줄어든 정도였다. 앞서 대규모 손실을 털어낸 만큼 향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안전사고와 신규 수주 중단이 이어지면서 실적 앞날도 안개 속에 놓이게 됐다.


물론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약 3년치 일감을 쌓아놓은 만큼 신규 수주 중단이 당장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그러나 매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주택사업 신규 수주가 중단된 만큼 장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주택을 묶어서 매출항목으로 넣었는데 국내 건축‧주택의 경우 주택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국내 건축‧주택의 최근 3년 전체 연간 매출 비중은 2024년 기준 34.8%에 이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_2505,2506

ON AIR 출발! 딜사이트

딜사이트플러스 B2C 구독
Issue Today more
딜사이트플러스 B2C 구독
인기 VOD
인기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