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6월 2일 15시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미래에셋그룹 주력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잇따라 미래에셋생명보험 지분을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의 자진 상장폐지 편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컨설팅, 미래에셋생명 지분 5년새 0.09%→4.92%
2일 미래에셋생명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4월 2일부터 5월 26일까지 두 달간 미래에셋생명 총 114만8687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미래에셋컨설팅의 미래에셋생명 지분율은 올해 3월 4.27%에서 현재 4.92%로 0.65%p(포인트) 높아졌다. 4월에만 20일, 이달에는 10일에 걸쳐 미래에셋생명 계열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1~2월 두 달간 생명 계열사 주식 24만8419주를 사 모았다. 지분율은 지난해 말 14.00%에서 15.81%로 1.81%p 상승했다.
올해 계열사들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수로 계열사 지분율은 ▲미래에셋증권 22.01%, ▲미래에셋자산운용 15.81%, ▲미래에셋캐피탈 15.59%, ▲미래에셋컨설팅 4.92%로 높아졌다.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년째 릴레이로 생명 계열사 주식을 매집해왔다. 구체적인 시기와 매수 주체를 살펴보면 ▲2020년 7~9월 자산운용 ▲2021년 9월 컨설팅 ▲2021년 7~10월 자산운용 ▲2022년 12월~2023년 7월 컨설팅 ▲2023년 7월~2025년 2월 자산운용 ▲2025년 4~5월 컨설팅으로, 서로 배턴을 주고 받았다. 매수 방식은 장내매수, 장외매수, 시간외거래 등 다양했다.
5년 전인 지난 2020년 6월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미래에셋생명 지분은 6.55%로, 5년 후 15.81%까지 확대됐다. 미래에셋컨설팅도 같은 기간 0.09%에서 4.92%로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늘렸다.
확대된 그룹 지분율, 자진 상폐 수순?
그룹 계열사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미래에셋생명의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유통주식 수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 시점 기준 그룹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지분 58.52%에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34.15%를 더하면, 그룹이 보유한 생명 지분은 총 92.67%에 달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실적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로서는 최대주주 의중을 알 수 없지만, 향후 상장폐지 가능성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금융그룹이기 때문에 계열사 간 서로 지분을 보유한다"며 "(자진 상장폐지설과 관련해) 특이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미래에셋컨설팅.."컨설팅 보유지분 향방 중요"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상장사 3곳과 비상장사 141곳을 계열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중이다.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는 복잡하지만 큰 줄기를 보면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을 정점으로 컨설팅→자산운용→캐피탈→증권→생명보험으로 이어진다.
특히 비상장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주력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36.92%를 시작으로 ▲캐피탈 9.98%, ▲생명 4.92%, ▲벤처투자 0.42% 등을 보유한 중심축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을 지배하는 친족 지분율은 91.86%에 이르는데, 박 회장은 올해 초 미래에셋희망재단에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 기부를 공식화했다. 박 회장은 그룹 계열사 3곳의 최대주주로 컨설팅 48.63%, 자산운용 60.19%, 캐피탈 34.32%를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범 미래에셋벤처투자 심사역은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8.19%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박 회장의 장녀 하민 씨와 차녀 은민 씨 지분율과 같다. 최대주주인 박현주 회장은 48.49%를, 박 회장의 아내 김미경 씨는 10.15%를 보유 중이다. 박 회장의 여동생인 박정선 씨는 3.33%를 보유 중이고, 보유 지분을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분석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캐피탈의 추가적인 미래에셋증권 지분 매입이 예정돼 있고, 미래에셋컨설팅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입도 이어지고 있는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증권과 생명 등 자회사에 대한 지분을 늘릴수록 주주환원에 대한 상위사의 효용이 커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미래에셋컨설팅이 보유하게 될 지분의 향방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선 이후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유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 및 이후 큰 폭의 주주환원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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