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 첫 과반…김문수 29%·이준석 8%
[딜사이트경제TV 안태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도가 과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51%,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9%,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응답자 중 12%는 의견을 유보했고, 1%는 '이외 인물'을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로 각각 조사됐다. 직전 조사(4월 4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6%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p 하락했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전(작년 12월3주)과 같은 '3년 내 최고치'에 해당한다"며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4월2주)와 같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세금폭탄 없다"…민주, 文정부와 차별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이후 출범할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세금에 대한 추가 규제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취득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을 늘려 시장을 규제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인위적인 규제는 줄이고, 부동산 신규 공급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발표할 대선 공약집에도 부동산 세금 관련 내용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중 부동산 가격은 폭등했고, 세금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여론은 악화된 사례를 반면교사 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민주당이 발표한 이재명 대선후보의 10대 공약에도 부동산 공급 방안이나 부동산 세금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커에 털리고 SEC 조사…코인베이스에 무슨 일?
19일 S&P 500 지수 편입을 앞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근 사이버 공격으로 최대 4억달러(약 5589억원)의 비용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성명을 통해 "해커들이 고객 명단을 확보해 코인베이스를 사칭한 뒤 이용자들의 암호화폐를 탈취하려 했다"며 "이후 고객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2000만달러(약 279억원)를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사기를 당한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금 지급을 약속했다. 총 보상액은 1억8000만달러(약 2515억원)에서 최대 4억달러(약 5589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해커 공격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7.2% 하락했다. 앞서 S&P 500 편입 소식이 전해진 후 13일(현지 시간) 주가는 25% 급등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과거 공시에서 자사의 '인증 사용자 수'를 과장해 기재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불닭 신화 시작됐다"…삼양식품, 120만원 돌파 '신고가'
삼양식품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16일 전 거래일 대비 19.07% 상승한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112만1000원에서 출발해 급등세를 이어가다 장중 123만3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처음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하게 됐다. 주가가 장 초반 역대 최고점을 통과하면서 삼양식품은 처음으로 시총 50위권 진입에도 성공했다. 삼양식품 시총은 장중 한 때 9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불닭볶음면이 기대 이상의 해외 판매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미국·중국·동남아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든든한 수출 효자 품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외국인, 4월 국내주식 93억달러 던졌다…코로나 이후 최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90억달러 이상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7억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20.2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2조4143억원 규모에 달한다. 17억3000만달러와 36억70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되었던 2~3월과 달리 석 달 만에 순유출을 기록하게 됐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93억3000만달러나 이탈했다. 9개월째 매도 우위이며, 5년1개월 만의 최대 순유출이다. 반면 채권에서는 76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자금의 경우 4월 초 미국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순유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인 위자료 50만원"…SKT 해킹 피해자 9175명 손배소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 관련, 이용자 9000여명이 16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공동 제기했다. 로피드법률사무소 하희봉 변호사는 이날 1차 소송 참여자 9175명을 대리해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청구 액수를 합하면 총 46억원 규모에 달한다. 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유심 복제라는 현실적인 공포와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의 정확한 내용과 범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심 비밀키 유출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에도 통신사 핵심 서버에 대한 국가적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평균연봉 2.2억…크래프톤 2배 받는 넥슨 네오플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2억2000만원으로 게임업계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네오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1888만원이었다. 임직원 총급여액 3344억원 중 경영진 보상액 275억원을 제외한 액수를 전체 직원 수(1402명)로 나눠 계산한 수치다. 이는 상장 게임사 중 평균연봉 1위를 차지한 시프트업 1억3100만원, 크래프톤 1억900만원, 엔씨소프트 1억800만원은 물론 SK텔레콤 1억6100만원, S-Oil 1억5400만원 등 유명 대기업 급여보다도 앞서는 금액이다. 이는 네오플의 작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 실적에 따른 성과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 약 4개월간 10억달러(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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