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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트론, 상장·구주매출로 고려제강 순환출자 해소
김지헌 기자
2025.05.14 08:25:01
Cu·Fe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 기업...구주매출 비중 30%
이 기사는 2025년 5월 13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키스트론. 정민호 키스트론 대표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자포인트를 설명하고 있다.

[딜사이트경제TV 김지헌 기자] 고려제강 계열사 키스트론이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하며 그룹 순환출자구조 해소에 나선다. 현재 고려제강과 홍덕산업, 키스트론은 상호 지분을 갖고 있다.


키스트론은 1992년 설립된 고려제강 그룹 계열사로 국내 유일 Cu(구리)·Fe(철)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 기업이다. 


희망공모가액은 3100~36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630만주, 공모예정자금은 195억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지난 12일 시작돼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2~23일 진행한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투자 및 신규사업의 시설투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정민호 키스트론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키스트론은 그동안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유일 Cu·Fe 바이메탈 와이어 전문업체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7년을 기점으로 알루미늄 시장에 진출해 바이메탈에서 알루미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비철 금속 메이커로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드 및 케이블 와이어 사업 주력...안정적 매출 달성


정민호 대표는 "국내 유일의 Cu·Fe 바이메탈 와이어 전문 제조기업으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확보하고 있다"고 키스트론의 투자포인트를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키스트론 외 Cu·Fe 바이메탈 와이어 전문 제조기업은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Cu·Fe 바이메탈 와이어는 서로 다른 물성을 지닌 금속을 접합한 후 와이어 형태로 연신한 복합 금속 소재다. 구리만으로 한계가 있는 내구성과 높은 원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대체재다. 신호 전달이 중요한 인프라, 전자기기, 산업용 제품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키스트론은 글로벌 Cu·Fe 바이메탈 제조사로 글로벌 수출 비중이 약 90%다. 2024년 기준 케이블 와이어가 매출의 46.8%, 리드 와이어가 45.2%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리드 와이어는 18%의 점유율을 보였다. 리드 와이어 시장은 핵심 일본기업 3사가 30%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 중 60%를 키스트론이 고객사로 수주하고 있다.


케이블 와이어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해당 지역 매출 비중 33.3%를 차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 후 관세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중국 대비 낮은 관세 변동 리스크도 장점이다. 키스트론의 케이블 와이어 수출액  중 미국 비중은 약 17%로 주요 수출대상국이다.


정 대표는 "최근 미국 현지 고객사들이 글로벌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이 우수한 키스트론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견했다.


경영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연평균 5%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스트론의 2024년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2021년(596억원) 대비 연평균 5%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기준 59억원으로 2021년(53억원) 대비 증가했다.


모기업 고려제강의 유휴자원 활용....비철금속 기업으로 도약


키스트론은 2027년을 기점으로 모기업의 베트남 공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알루미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 본격적으로 수율 확보 및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합산해 연간 총 5만1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2024년 생산능력인 1만1000톤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정 대표는 "모회사의 유휴 부지를 활용하면 토지 확보 및 공장건설 등 인프라 비용이 약 115억원 절감된다"고 말했다. 키스트론이 밝힌 베트남 인프라 확충 예상 소요 비용은 5억원이다.


캐시카우인 Cu·Fe 바이메탈 사업에서도 향후 경쟁자가 진입할 수 없는 탄탄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까다로운 사업 인허가와 엄격한 환경규제로 인해 신규 진입자가 Cu·Fe 바이메탈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하다"고 말했다. 바이메탈 양산과 생산 수율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 600억원 이상의 초기 투자비용이 소요돼 진입 자체가 현실적인 장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키스트론과 3년 이상 거래한 거래사 비중은 75%, 재구매율은 90%로 나타났다. 


순환출자 해소...구주매출 비중 30%로 높아


현재 키스트론의 지분은 모회사인 고려제강 오너가 일가(62.49%)가 절반 넘게 소유하고 있다.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28.3%),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24.14%), 딸 홍희연(7.67%), 사위 신재명(2.38%)순이다. 


오너일가는 구주매출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분은 상장 후 6~24개월의 보호예수기간이 적용돼 오버행 부담이 덜하다.


키스트론은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할 계획이다. 현재 고려제강과 홍덕산업, 키스트론은 상호 지분을 갖고 있는 구조다.


먼저 키스트론은 고려제강의 지분 13.2%를 보유하고 있다. 키스트론은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향후 5년 내 고려제강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것을 확약했다.


홍덕산업(23.89%)과 고려제강(6.53%)도 키스트론의 주식을 갖고 있다. 고려제강 지분 전량(86만6120주)과 홍덕산업(316만7130주)의 일부 지분(103만3880주)은 구주매출로 매각한다. 


홍덕산업의 잔여 지분은 상장 후 의무보유가 해제되면 2025년 및 2026년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전체 공모주식 630만주 중 구주매출은 총 190만주로 30% 비중을 차지해 부담이 있는 편이다. 구주매출은 조달 자금이 상장회사가 아닌 외부로 유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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