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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재무지표 개선…신용도 하방 압력은 여전
이태웅 기자
2025.05.09 09:40:17
한신평 "자산재평가로 현금유입 없어…재무개선 경과 면밀히 검토"
이 기사는 2025년 5월 9일 9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주요 현금흐름 및 순차입금 지표 추이. /출처=한국신용평가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말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했음에도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현금 유입을 동반하지 않는 자산 재평가로 재무지표를 개선했다는 이유에서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8일 '그룹 크래딧 이슈 웹캐스트'에서 "롯데그룹은 재무적으로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자산 재평가 결과가 각 사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현금 유입이 없이 표면적으로 레버리지 지표가 개선된 것일 뿐 그룹의 실질적 재무 부담은 2022년 큰 폭으로 확대된 이후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의 설명대로 롯데그룹은 지난해 재무여건 개선과 신용등급 보강을 목적으로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과 호텔 등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 특성상 우수 입지에 장기 보유한 부동산의 실질적 가치를 장부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만 보더라도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29%로 전년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부채비율이 180%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9년 리스회계 기준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찬가지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호텔롯데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120%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이는 지표상 개선에 그친다는 게 한신평의 지적이다. 그동안 수치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자산의 실질적 가치를 확인했을 뿐 그룹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평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까닭이다. 롯데그룹의 전체 순차입금 규모만 보더라도 지난해 말 기준 약 40조원으로 전년 대비 4조원 가량 증가하는 등 차입부담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커버리지 지표도 7.7배로 과중한 수준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자산 재평가를 통한 자금 확충은 현금 유입 없이 표면적으로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실질적 변화는 없다"며 "계열 전반에 확대된 재무 부담은 여전하며 그룹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 자금 소요도 불가피한 상황으로 결국 저성과 사업 정리, 비효율 점포 매각 등 의미있는 수준의 사업 구조 효율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신평은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도 신용등급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76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3년 3477억원, 2024년 8941억원으로 3년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석유화학 사업 업황이 유의미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보니 이익창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의 주요 재무지표는 당사가 제시하고 있는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라인 프로젝트 준공 이후 설비투자(CAPEX) 부담 완화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지만 늘어난 차입부담을 당장 감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롯데케미칼은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사업 구조 재편, 재무안정성 제고를 위한 자구책, 시행 성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차후 평가에서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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