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롯데웰푸드가 올해 1분기 카카오 및 주요 원재료 부담이 지속된 영향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해외에서는 판매호조세가 이어진 덕에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다.
롯데웰푸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9751억원의 매출과 1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6.1% 감소했다. 카카오 시세가 최근 3년새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지속된 탓에 국내외 모두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사업이 같은 기간 0.9% 감소한 7574억원의 매출과 63% 급감한 1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건과, 베이커리, 유지, 식자재 등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빙과, 유가공, 육가공, 가정간편식(HMR) 부분에서 부진했다.
같은 기간 해외사업 매출은 16.6% 증가한 2300억원으로 나타난 반면, 영업이익은 36.9% 감소한 9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파키스탄, 싱가포르를 제외한 해외 6개 법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인도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며, 생산성 개선 및 고수익 H&W(헬스앤웰니스)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 핵심사업 성장 전략을 담은 중장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올해 4조2061억원~4조28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전년 매출(4조443억원) 대비 4~6% 증가한 금액으로, 오는 2028년까지 인도 시장 공략 가속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기존(지난해) 26.3%에서 35% 이상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포지셔닝 전환 및 생산·물류 인프라 최적화 등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