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며 본격적인 경영 효율화 및 디지털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캐롯손보를 흡수합병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이번 합병은 한화손보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캐롯손보는 해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한화손보는 캐롯손보 지분 98.3%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완전 자회사 구조다. 합병대가는 현금으로 지급되며, 신주 발행이 없어 최대주주 구성에도 변동은 없다.
한화손보 측은 “이번 합병은 양사의 고유 역량을 결합해 손해보험 시장 내 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복 조직 제거를 통한 사업비 절감, 운영 효율성 제고, 캐롯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장기보험 수익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캐롯손보가 보유한 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 기술력과 한화손해보험의 AI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새로운 디지털 기반 보험모델 창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상품 라인업과 고객 서비스를 통합해 금융소비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보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기존 종속회사 간의 통합으로 연결재무제표나 지급여력비율(K-ICS) 등 재무지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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