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흡수합병 절차에 나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전날 캐롯손보 주식 2586만4084주를 약 2056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대상은 티맵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타법인 보유주식으로 이에 따라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율은 기존 59.6%에서 98.3%로 확대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한화손보는 공시에서 "지분 취득에 따른 지배력 강화"라고 밝혔다.
캐롯손보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전업 손해보험사로 출범했다.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디지털 보험사의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손보는 지난 2023년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캐롯손보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자금수혈을 했지만, 금리 인하기와 당국의 제도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K-ICS) 방어에 부담을 느껴 캐롯손보 흡수합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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