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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덕 본 위너스, 신사업 이목 '집중'
최태호 기자
2025.02.06 16:51:00
무전원 스위치 가격 경쟁력 확보…캐즘에도 기회 있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가 6일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최태호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배선시스템 기업 위너스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인한 이해상충 우려를 걷어냄과 동시에 주가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경영권 유지 계약도 공개하며 경영불안정 부담도 일부 덜어내는 모양새다.


향후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분야가 건설 경기와 전기차 캐즘 등에 악영향을 받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김창성 위너스 대표는 확장 기회는 여전하다고 자신했다.


6일 위너스는 여의도 CCMM 빌딩에서 IPO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해상충 이슈 덜어낸 위너스, 김창성 대표 임기도 3년 보장

김창성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딜사이트경제TV에 “위너스의 최대주주인 펀드에는 본인을 포함한 특수관계자 출자 지분이 전혀 없다”며 “회사와는 완전히 관련이 없는 투자자”라고 말했다.


앞서 위너스는 증권신고서상에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과거 특수관계자인 이노큐, 맥스아이앤씨와 매출·매입 거래, 부동산 임대차 거래가 있었기 때문. 이노큐는 김 대표 동생의 처가 소유한 회사, 맥스아이앤씨는 김 대표의 처가 지난 2022년까지 소유하고 있던 회사다. 다만 김 대표가 최대주주와 이해관계가 없다고 발언하면서 관련 이해상충 우려도 걷어내는 모양새다.


위너스의 지배구조 / 출처=위너스 증권시고서

위너스는 위너스지주유한회사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또 유한회사의 지분 중 70%를 아이비케이티에스 엑시트 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엑시트 펀드)가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김창성 대표(28%)와 김군성 생산본부장(2%)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엑시트 펀드는 지난 2020년 위너스의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이해관계자 거래규정도 제정, 특수관계인과의 거래가 진행될 시 의사결정 승인절차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엑시트 펀드가 내부통제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친족과 관련된 회사와의 거래도 지금은 완전히 정리돼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자신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서 더 열심히 주가 부양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온다. 엑시트 펀드의 설립 목적이 투자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후 매각이기 때문. 특히 구주주 매출이 없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구주주 매출이 없으면 최대주주에게 공모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 엑시트 펀드가 수익 창출에 성공하려면 주가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이날 최대주주와의 경영권 유지 계약 사실도 추가로 공개해 경영권 불안정 이슈도 일부 덜어냈다. 엑시트 펀드의 펀드 만기는 내년 6월19일이다. 이에 업계에선 펀드 만기 전 엑시트 펀드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떠오른 바 있다. 최대주주 보호 예수기간은 상장 이후 1년까지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엑시트 펀드와 오는 2027년까지 최소 3년간 경영권을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최대주주가 변경되더라도 계약 조건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시트 펀드의 존재로 연간 20~30%에 해당하는 배당정책도 시행하고 있고 상장 이후에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듈러·전기차로 사업 확장, 가격·기술 경쟁력으로 승부


향후 사업 기회요인으로는 모듈러 건축 도입 확대와 전기차 시장 성장을 꼽았다. 신상품인 무전원 스위치와 비공용 전기차 충전기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적기라는 설명이다.


모듈러 건축은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가 성장하며 전기배선공사의 패러다임이 변화했고 무전원 스위치 사업에도 기회가 열렸다”며 “모듈러 공사에는 배선배관 공사 과정 축소가 필수인데, 무전원 스위치는 별도 배선 공사 없이 바로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전원 스위치는 전등의 전기배선을 통해 전원을 켜는 구조다. 반면 무전원 스위치는 스위치 모듈에서 신호를 무선으로 보내 설치 위치가 자유롭다. 특히 위너스의 무전원 스위치는 자가발전 방식을 사용해 버튼을 누를 때의 압력으로 전력을 생성, 별도 배터리를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위너스의 무전원 스위치 작동 구조 모식도 / 사진=최태호 기자

김 대표는 일반 전원 스위치에 비해 무전원 스위치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도 강조했다. 무전원 스위치(약 3만원)의 가격은 일반 스위치(약 2000원)의 15배 수준이다. 다만 인건비를 고려하면 무전원 스위치의 설치비용이 더 싸다. 위너스가 IR북에서 제시한 총 설치비용은 2회로 기준 일반 스위치가 81만4160원, 무전원 스위치가 36만9483원이다.


김 대표는 “중국, 독일 등 경쟁업체의 무전원 스위치는 모듈이 스위치 버튼마다 1개씩 들어가지만 자사 제품은 하나의 모듈로 다회로를 제어해 생산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며 “모듈이 전체 물품 생산단가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타사 제품은 더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 캐즘에도 정부 정책으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신축 주차면 10%에 전기차 충전기용 콘센트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의무설치 비율은 공용인지 비공용인지 여부를 따지지 않고 있다”며 “게다가 공용 충전기의 경우 요금 인상 문제로 일반 아파트에 설치를 건설사들이 꺼려하고 있어 자사는 비공용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전기 접지 부분은 기존 주력 상품인 콘센트와 거의 동일한 기술력이 적용되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자평했다.


다만 아직까지 신사업 부문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 무전원 스위치는 지난해말 개발을 완료해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기도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2.29%에 불과하다.


한편 위너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7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7500~8500원, 총 공모금액은 128억~145억원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14억원이다. 오는 1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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