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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3구역 재개발 본PF 조달 본격화…사업 '청신호'
김현진 기자
2025.01.25 07:00:24
2025년 3월 착공…2029년 11월 준공 목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구역 오피스 빌딩 투시도. /제공=서울시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최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한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구역에 본격적인 자금 조달이 진행된다. 1조7000억원 규모의 본PF가 집행되는 것으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3월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지구 개발사업 시행사 디블록그룹(전 한호건설그룹)이 지난달 대주단과 1조7500억원 규모의 본PF 대출 협상을 완료한 가운데 최근 본격적인 대출이 집행됐다.


특수목적법인(SPC) 제이피트러스트는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을 통해 시행사에 3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해당 ABSTB는 총 32회로 계획된 유동화증권으로 2개월마다 차환 및 발행을 지속, 마지막 회차의 만기일은 2029년 12월26일이다.


대주단 구성을 보면 ▲트렌치A-1 6550억원 ▲트렌치A-2 950억원 ▲트렌치A-3 500억원 ▲트렌치 B-1 8000억원 ▲트렌치B-2 1500억원 등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지구 시공사는 포스코이엔씨다. 연면적 17만909㎡(5만1700평), 지하 9층~지상 36층 오피스빌딩 2개 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장에 본PF 자금이 공급됨에 따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본격적인 착공 일정에 돌입할 방침이다. 오는 3월 착공을 진행할 예정으로 책임준공 기한이 대출 실행이로부터 58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2029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지구 관계자는 "세운재정비촉진구역 3-2·3구역에 본PF 자금이 집행됨에 따라 오는 3월 말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자금이 수혈된 상태로 사업 계획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7월 대주단이 브릿지론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부침을 겪긴 했지만, 본PF 전환에 성공하며 사업 진행이 가능해진 상태로 준공 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실제 대주단 중 하나인 NH투자증권은 자금 약정과 함께 준공 후 오피스빌딩 선매입 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오피스 빌딩 1개 동에 대해 약 9500억원 규모의 선매입을 약속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운3-2·3구역은 브릿지론 연장 실패 우려가 나오긴 했지만, 서울시가 관련 인허가를 완료함에 따라 관련 문제가 해결된 상태"라며 "준공 후 선매입 약정까지 체결돼 있는 상태로 대주단의 투자금 회수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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