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GS건설이 시공하는 '봉담자이 라젠느' 사업장에 추가 자금이 투입됐다. 해당 단지는 오는 5월 입주 예정으로 사업 막바지 단계다. 사업 마무리를 위한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단지는 분양을 완료한 단지로 입주 후 대주단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170번지 일원에 '봉담자이 라젠느' 개발사업 시행사인 에스알에이엠아이는 특수목적법인(SPC) 스타라이크제이차를 통해 183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CP의 만기는 오는 9월22일이다. 봉담자이 라젠느 시공사인 GS건설이 기초자산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 신용등급은 'A2'가 부여됐다.
봉담자이 라젠느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862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사업 막바지 단계로 준공 마무리를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봉담자이 라젠느는 공사 마무리 단계로 오는 5월 입주 일정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사 마무리를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봉담자이 라젠느는 '봉담자이 라피네' 후속 분양 단지로 2022년 8월 분양을 진행했다. 당시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9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 3가구를 제외한 8개 주택형이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이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후속 분양을 통해 완판에 성공한 만큼 대주단의 투자금 회수에도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에스알에이엠아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장기차입금은 765억원이다. 이중 339억원이 유동성 장기차입금으로 대체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 규모는 426억원이다.
에스알에이엠아이는 올해 426억원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이번에 투입한 자금을 고려하면 시행사가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 규모는 609억원으로 늘어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분양자가 입주하는 과정에서 잔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많은 자금이 들어온다"며 "봉담자이 라젠느는 완판에 성공한 단지인 만큼 입주 후 기존 대출금 상환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담자이 라젠느 대주단은 ▲현대캐피탈 182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1억원 ▲KB캐피탈 121억원 ▲신한은행 182억원 ▲하나캐피탈 110억원 ▲에큐온저축은행 48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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