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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하향에도 배터리株 긍정론…하반기 ESS 수주 본격화
주혜지 기자
2026.06.08 15:07:21
이안나 부센터장 "수출 데이터로도 확인된 ESS 성장세…시장 확대 신호"

◦방송: [이슈딜] 2차전지에 대해 달라진 시각…비중 확대해도 될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이안나 / 유안타증권 부센터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6월8일(월)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2차전지 업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부센터장은 8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작년 하반기부터 ESS 중심의 수주가 빠르게 증가해 왔고, 최근에는 실제 수출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AI 데이터센터향 ESS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부센터장은 “과거에는 유틸리티용 ESS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온사이트 발전용 AI 데이터센터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약 2.4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ESS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도 본격적인 시장 확대 신호”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약 120GW 규모였던 ESS 수주잔고에 이어 올해 추가적으로 90GW 수주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ESS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이 부센터장은 “세액공제와 각종 지원정책 덕분에 우려했던 수준만큼 수익성이 나쁘지는 않지만 아직 실적으로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여전한 만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실적보다는 수급과 밸류에이션 요인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ESS 확대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었고 LG화학 지분 매각 이슈까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수급 부담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업종 투자 포인트로는 유럽 정책 변화도 꼽았다.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산업가속화법안과 전력망 인허가 간소화 정책, 청정기술 지원 펀드 등이 시행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SDI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각형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유로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나왔지만,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ESS 수주에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센터장은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이미 시장이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던 내용”이라며 “현재 삼성SDI 투자 포인트는 미국 ESS 시장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의 40~50%가량이 배터리와 전력 인프라에 투입된다”며 “올해 하반기 ESS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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