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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축소에도 지급 이자 여전…'RCPS 착시'
이태웅 기자
2026.06.04 07:00:22
②이자비용 전년 동기 대비 86.6%↓…현금흐름표상 이자지급 규모는 동일
이 기사는 2026년 5월 29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마키나락스가 올해 손익계산서상 이자비용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상장을 앞두고 부채로 인식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된 결과다. 하지만 마키나락스가 차입처 등에 실제 지급한 이자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RCPS와 관련된 이자가 실제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은 장부상 비용에 불과해서다. 마키나락스가 실질적인 이자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수익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마키나락스가 올 1분기 인식한 이자비용은 4100만원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1분기 이자비용으로 3억800만원을 금융비용에 반영했던 걸 감안하면 채 1년 만에 86.6%나 개선했다.


이자비용이 대폭 감소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마무리된 RCPS 전환 효과가 꼽힌다. 마키나락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RCPS를 우선주부채로 인식하는 동시에 전환권대가를 파생금융부채로 분류해왔다. 회계상 RCPS를 금융부채로 인식했던 만큼 이에 따른 이자비용을 기간별로 나눠 반영해온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RCPS 전량이 보통주로 전환되며 자본으로 대체됨에 따라 올해부터 RCPS 이자비용이 사라진 것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까지만해도 198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올해 1분기 36억원으로 81.9%나 급감했다.


다만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이는 RCPS와 연동된 이자비용이 회계상 비용인 것과 무관치 않다. 통상 RCPS의 이자는 만기 도래시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했을 때 원금과 함께 지급한다. 만기 이전까지 실제 지급하는 이자는 없지만 회계상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마키나락스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RCPS와 관련해 투자자가 상환 청구시 발행가액과 연 6%의 복리이자를 합한 금액에서 기지급한 배당금을 차감한 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정해 왔다. 해당 옵션을 놓고 보면 RCPS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는 그동안 인식한 비현금성 이자가 해소된 착시에 불과한 셈이다.


이는 현금흐름표만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마키나락스가 이자 지급으로 소진한 현금은 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부채가 대폭 쪼그라든 것과 비교하면 이자 지급으로 유츨된 현금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마키나락스 입장에서 봐도 RCPS로 인해 외부로 유출되는 이자가 전무했던 만큼 실질적인 이자부담 경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과거 발행했더 RCPS는 상장 과정에서 전량 보통주로 전환 완료됐고 이에 따라 향후 회사가 상환해야 할 원금이나 이자 지급 의무는 완전히 소멸됐다"며 "아울러 현재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 잠재적 이자 비용이나 지분 희석을 유발할 수 있는 메자닌금융의 추가 발행 계획은 전혀 없으므로 향후 재무구조는 예측 가능하고 건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당사가 보유한 차입금은 영업활동 및 자산 규모 대비 매우 미미한 수준의 정책 자금 중심"이라며 "이자비용 역시 미미해 재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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