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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가 블랙홀…삼성전자·SK하이닉스 더 간다"
주혜지 기자
2026.05.26 14:54:47
노근창 센터장 "IPO 자금이 메모리 수요 자극…삼성 파운드리 재평가 가능성"

◦방송: [이슈딜]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 뛴다"…삼전닉스 탄탄대로 이어가나?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노근창 / 현대차증권 센터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26일(화)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오픈AI와 x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경우 자금이 데이터센터 고도화로 연결되며 메모리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올해 연말까지는 반도체 업황과 실적 방향성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지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속도와 방향을 고민할 시점이라기보다 자축할 시점에 가깝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주체들의 ‘실탄 확보’에 주목했다. 그는 “오픈AI와 앤트로픽, xAI 등이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 결국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투자할 것”이라며 “그 수혜는 결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기적인 수급 이동보다 AI 생태계 확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IPO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글로벌 대형 기술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며 “AI 기업들의 체력이 회복되고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 결국 반도체 수요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루빈’ 지연에 대해서도 우려보다 수요 강세 신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노 센터장은 “루빈 공급이 한두 달 늦어졌는데도 고객사들이 블랙웰을 더 구매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그만큼 시급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지 않고 기존 제품이라도 먼저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 국면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HBM4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봤다. 그는 “HBM4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외에는 사실상 공급 가능한 업체가 없다”며 “삼성전자도 이미 양산에 들어갔고 SK하이닉스는 기존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구글만이 유의미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노 센터장은 “세라브라스나 ASIC 업체들이 일부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는 있지만 엔비디아의 슈퍼팟 생태계와는 비교가 어렵다”며 “GPU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냉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엔비디아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글은 TPU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킹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CPU 시장에 대해서는 “에이전트 AI 시대의 핵심은 CPU”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 데이터센터에는 CPU가 약 4000만개 필요했다면 에이전트 AI 시대에는 1억2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난다”며 “AMD가 x86 기반 CPU 수요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에 대해서는 “여전히 x86 시장 점유율 1위이고 대주주인 미국 정부의 ‘인텔 지키기’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EMIB 패키징 기술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선 재평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 센터장은 “TSMC가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면서 고객사들 사이에서 공급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테슬라 AI칩 수주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그는 “삼성이 테슬라로부터 수주 받은 AI5·AI6, 도조3 제품을 완성도 있게 양산한다면 삼성 파운드리에 대한 시장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실질적인 성과 확인은 2027년 후반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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