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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빅딜 변수에 파업 리스크…삼성전자 지금 사도 될까
주혜지 기자
2026.05.14 14:32:39
박시동 경제평론가 "주가 매력적 구간…현금 보상보다 장기 주식 보상 필요"

◦방송: [이슈딜] 미중정상회담, 파업 리스크에도 달리는 삼전닉스, 변수는?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14일(목)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양국 간 ‘빅딜’ 가능성과 함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14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이 겉으로는 강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정 수준의 거래를 원하고 있다”며 “동행 기업인들의 면면을 보면 미국이 어떤 분야의 시장 개방을 원하는지 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팀 쿡 애플 CEO 등 IT업계 수장들의 동행에 대해 “중국 내 생산 기반 안정화와 시장 확대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미국은 중국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중국 자금을 미국 금융 시스템 안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엔비디아의 합류다. 박 평론가는 “처음에는 젠슨 황 CEO가 (방중 경제인 명단에서) 빠져 있었지만, 중간 경유지에서 합류했다”며 “AI 칩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 모종의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중국에 일부 제재 완화를 제공할 경우 한국 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2차전지와 반도체처럼 중국과 경쟁하는 산업은 미국과 중국이 어떤 조건의 거래를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경쟁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증시 불안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협상 결렬 이후 파업을 공식 선언한 상태다.


박시동 평론가는 “사측도 총보상 규모 자체는 노조 요구와 유사한 수준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영업이익 15%를 고정 기준으로 제도화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후 조정 절차까지 최종 결렬된 상황이라 현재로선 21일부터 파업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삼성전자 파업 장기화 시 최대 30조원 수준의 손실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망이 호황인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조 역시 회사와 운명을 함께하는 만큼 극단적 충돌보다는 절충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성과급 논란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구조를 만든 이후 삼성전자까지 비슷한 틀이 도입되면 다른 산업계 노조들도 동일한 요구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LG유플러스, HD현대 등에서도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요구가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평론가는 글로벌 사례와 비교해 국내 구조의 특수성도 언급했다. 그는 TSMC 사례를 들며 “TSMC는 영업이익을 고정 비율로 배분하지 않고 사외이사 중심 보상위원회가 성과급을 결정한다”며 “대신 자사주 매입 보상 등을 통해 장기 소속감을 높이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제한조건부주식(RSU) 방식으로 장기 보상을 제공하는 점을 소개하며 “단기 현금 보상보다 장기 주식 보상을 확대하면 노사와 주주 간 이해 충돌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와 관련해서는 “시장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기보다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인과 기관이 충분히 물량을 소화하고 있어 시장 체력은 견조하다”며 “다만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는 노조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 리스크만 해소된다면 오히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이 될 수 있다”며 “반도체 관련해서는 걱정 없이 매수해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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