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5월 12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차헬스케어의 기업공개(IPO) 전략에서 차케어스 합병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차헬스케어가 영위하는 해외병원 운영 사업만으로 성장성을 부각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이에 디지털·AI 헬스케어 자산을 보유한 차케어스와의 합병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합병이 현실화 될 경우 오너일가와 우호주주가 보유한 차케어스 지분가치가 IPO 예정 법인인 차헬스케어로 이전되는 효과가 발생해 경영권 승계 기반 마련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차케어스는 당초 병원 운영지원 성격이 강한 회사였다. 건물·시설관리, 경비, 미화, 장례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그룹 내 병원 인프라 관리를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위상이 달라졌다. 종속회사로 카카오헬스케어와 차AI헬스케어를 품으면서 디지털·AI 헬스케어 자산을 보유한 전략 계열사로 발돋움해서다. 자산 규모도 2024년 530억원에서 지난해 2498억원으로 371.3% 급증했다.
반면 차헬스케어는 해외병원 운영 및 컨설팅 등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병원 운영 사업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플랫폼 기업처럼 빠른 확장성과 높은 수익성을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차헬스케어가 IPO 과정에서 성장스토리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할 경우 기업가치가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의 합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차헬스케어는 기존 해외병원 운영 역량에 국내 병원 운영지원, 디지털·AI 헬스케어 자산을 결합할 수 있어서다. 단순 해외병원 운영회사에서 종합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성을 확장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오너일가의 지분가치 이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차케어스의 최대주주는 차바이오텍으로 지분 46.4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차광렬 소장 등 개인주주 25.40%, KH그린 3.77%, 성광의료재단 3.26%, 성광학원 1.10%, 기타 특수관계자 4.74%, 기타주주 15.24%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타주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84.76%가 오너일가 및 우호지분으로 묶여 있다.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가 합병할 경우 오너일가와 우호주주가 보유한 차케어스 지분은 상장 예정인 차헬스케어 지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차헬스케어가 상장에 성공하면 전환된 지분은 주가를 통해 시장에서 평가받게 된다. 비상장사 지분에 비해 시세 산정과 현금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승계 재원으로 활용될 여지도 커진다.
이와 관련해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차헬스케어 상장은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규제 정책 결정에 따라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차헬스케어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의료 거점을 확대하고 해외 병원 네트워크의 운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병원 운영사업에 이어 생활 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이 하나로 연결된 커넥티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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