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25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조971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연간 기준 최대 순익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에는 비이자이익 증가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6% 늘 동안,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에서 수수료, 유가증권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작년 그룹 글로벌 손익은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다. 그룹 손익 중 16.6%를 기여하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장정훈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ROE(자기자본이익률)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 잠정치는 15.92%로, 전년 대비 0.18%p(포인트) 상승했다. 주주환원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13.33%로 0.32%p 개선됐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연간 배당 20% 증가..배당소득 분리과세 충족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날 4분기 현금배당을 주당 880원으로 결의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배당금은 주당 2590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배당 1조2500억원에 자기주식 취득 1조2500억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금액은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감액배당 안건을 오는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세제 개편에 따른 개인주주를 위한 세제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이사회에서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고, 오는 7월까지 취득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0.2%로 밸류업 3대 목표 중 하나인 ‘50% 환원’ 조기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은행·증권 웃고..카드·보험·캐피탈 부진
계열사별로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좋은 성과를 낸 반면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등이 순익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7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2024년 일회성 비용 소멸로 영업외이익이 증가한 데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늘었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3816억원)은 113.0% 급증했다.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하고, IB수수료와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됐다.
반면 신한카드의 작년 순익은 4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카드 수수료 감소와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선제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신한라이프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5,07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지난해 순익(1083억원)은 이자수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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